'고관절 치환술' 받은 환자 5년간 26.5% 증가

입력 2017.12.08 14:07

고관절 연골이 닳거나 골절돼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고관절 치환술을 받는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근 33개 주요 수술과 관련된 통계를 발표했는데, 지난 5년간 고관절 치환술의 연평균 증가율이 26.5%로 가장 높았다.(2011년 8294명2016년 2만6853명) 고관절이란 골반과 허벅지가 연결되는 부분의 관절을 말한다. 슬관절(무릎 관절)이 닳으면 인공 관절로 갈아 끼우듯 고관절도 인공관절로 바꿀 수 있다.

고관절 치환술을 받는 사람이 많아지는 건 고령화 때문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퇴행성으로 관절염이 잘 생기고, 나이가 들어서 골다공증이 있을 때 골절에 가장 취약한 부위가 고관절이기도 하다. 고관절은 한 번 골절되면 1년간 사망률이 24%에 달한다. 그래서 꼭 치료해야 하지만, 체중을 그대로 받는 부위라서 잘 안 낫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문경호 교수는 “약물 치료나 생활 요법으로도 안 나으면 고관절 치환술을 고려한다”며 “기대 여명이 길어진만큼 고관절 치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인공관절이 발전한 것도 고관절 치환술 환자가 늘어난 데 영향을 줬다. 예전에는 플라스틱이나 메탈 소재를 써서 수술 후 10년이면 염증 등 합병증이 잘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세라믹 소재를 주로 써서 20년이 지나도 합병증 위험이 적다.

한편, 고관절 치환술을 받았다면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탈구·마모를 유발하는 좌식 생활(바닥에 앉는 것)을 삼가고,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당뇨병·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잘 관리해야 한다. 수술을 받으면 3개월 후부터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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