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결핵 확진 환자 발생, 학원가 일대 비상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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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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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07 10:18

    뉴스화면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만성 감염병이다./사진=YTN 뉴스 캡처

    수험생 수만 명이 모여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학원가에서 결핵 확진자가 발생했다. 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노량진의 공무원 학원에 다니는 A(23)씨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대 100명 이상이 듣는 대형 강의를 포함해 여러 강의를 수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학원가 학생들은 전염 가능성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했다. 현재 보건당국은 감염 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결핵이 얼마나 전염됐는지 파악하고 있다.

    결핵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결핵균에 감염되는 만성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크다. 국내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80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한다. 결핵은 감염자의 기침·재채기 등으로 인해 결핵균이 공기 중으로 나와, 숨을 쉴때 감염된다. 결핵균의 90%는 폐에 감염되지만, 드물게 콩팥·신경·뼈·척추 등 다양한 신체 기관과 조직에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결핵균이 몸에 들어왔다고 반드시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30%만이 결핵균에 감염되고 감염자 중 90%는 결핵균이 면역력에 의해 억제된 '잠복결핵' 상태를 유지한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영유아는 결핵균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확률이 높다.

    결핵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가래이다. 미열, 체중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흉통, 호흡곤란·체중감소 등도 나타난다.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해 방치하기 쉬우나, 지속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만큼 치명적이다. 결핵은 항결핵제를 2주 정도 복용하면, 균의 전염력이 거의 사라지고 증상이 완화한다. 6~9개월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완치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단, 항결핵제에 내성을 가진 균이 감염된 '다제내성(多制耐性)결핵' 환자의 경우 약을 2년간 먹어야 한다. 결핵을 예방하려면 평소 면역력을 기르고 폐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흡연은 폐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피하고, 평소 꾸준히 운동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의심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를 피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쓰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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