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다면? '이 질환' 의심해야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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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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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6 10:31

    누워있는 여성
    생활습관을 개선해 요도염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

    소변을 볼 때 요도가 따끔거리고,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다면 '요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요도염은 요도가 세균·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취약하다. 실제 여성 2~3명 중 한 명은 살면서 요도염을 포함한 요로감염(소변을 배설하는 요로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에 한 번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도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는 임균·클라미디아·마이코플라즈마·아데노바이러스·헤르페스 바이러스·대장균 등이 있다. 임균을 제외한 세균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고 이외에는 비위생적인 변기·수건 등에 접촉했을 때 옮을 수 있다. 여성은 요도의 길이가 4cm 정도로 남성보다 약 3배 이상 짧고 요도가 항문과 가깝게 붙어있어 세균 감염에 취약하다. 요도염에 걸리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빈뇨·잔뇨감·배뇨 시 통증·발열 등이다. 소변을 볼 때 방광과 요도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고름·냄새가 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피가 섞인 혈뇨를 보기도 하는데, 방치하면 염증이 골반으로 퍼져 골반염에 걸릴 위험도 있다. 세균의 종류에 따라 전염성이 강하기도 해 성관계를 한 파트너도 함께 치료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항생제 등 약물을 처방해 요도염을 치료한다. 그러나 요도염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쉽게 재발할 수 있어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수건·속옷을 늘 깨끗하게 세탁해 사용하고, 평소 소변을 무리하게 참지 않아야 한다. 배변 후에는 반드시 요도에서 항문 방향으로 닦아야 한다. 반대로 닦으면 대변의 대장균 등 세균이 요도 입구로 옮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관계 후에는 소변을 보는 게 좋은데, 요도 주변에 있던 세균들이 몸 밖으로 배춛돼 요도염을 예방할 수 있다.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충분히 마시고, 나일론 재질보다는 면 소재의 속옷을 입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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