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척추측만증, 10세 이전에 치료해야 효과 좋아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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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5 14:58

    선천성 기형에 의해 지속적으로 허리가 휘어지는 선천성 척추측만증은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가 척추 발생 이상으로 기형이 발생하는 선천성 척추측만증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후방 척주 절제술로 치료해 10년 이상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10세 이전에 수술한 환자가 10세 이후에 수술한 환자보다 우수한 수술적 치료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뼈가 휘는 정도를 뜻하는 만곡 각도가 10세 이하 그룹에서는 수술 전 평균 44도에서 수술 후 10.2도(76.8% 교정), 최종 추시 시 14.2도(67.7% 교정)로 호전을 보였고, 10세 이상 그룹에서는 수술 전 48.7도에서 수술 후 17.2도(64.7% 교정), 최종 추시 시 20.4도(58.1% 교정)로 호전됐다고 밝혔다.

    후방 척주 절제술은 후방으로만 접근해서 한꺼번에 척추 기형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변형의 교정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제거되는 기형의 병변을 조절하여 후만증과 측만증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우수한 수술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상계백병원 척추센터에서 2002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 분석 결과로 ‘후방 도달 척주 절제술’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장동균 교수는 "선천성 척추 측만증은 다양한 임상 경과를 보이고, 그 자연 경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워 수술적 치료 시기 및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천성 척추 측만증은 심장, 비뇨기계 및 척수내 다른 부위의 선천성 기형이 자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들은 자녀들의 체형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심각한 기형이 발생하기 전에 척추 전문의를 찾아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SCI급 학술지인 Spine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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