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발병 후 1년내 사망 위험, 여성이 더 높아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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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5 09:06

    뮌헨공과대팀, 환자 3840명 분석
    女, 흉통 증상 없어 치료 놓친 탓

    급성 심근경색이 발병한 후 1년간 사망할 위험이 여성이 남성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헨공과대 연구팀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 3840명을 대상으로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들 중 남성은 2846명, 여성은 994명이었다. 이들이 1년 안에 사망할 위험을 비교했더니, 여성이 남성보다 1.54배로 높았다. 심근경색 발병 후 5년 이내 사망 위험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왜 여성이 남성보다 1년 내 사망 위험이 큰지를 밝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사회적·심리적 요인이 심근경색 예후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추정한다"며 "급성 심근경색이 발병하면 여성은 건강 상태를 1년 동안 집중적으로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는 "심근경색 증상이 남성은 흉통, 여성은 숨이 찬 증상으로 주로 나타난다"며 "이 때문에 여성은 급성 심근경색이 발병해도 발견이 늦어서 치료를 제때 못 받고 사망 위험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4년에 영국에서 이뤄진 연구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늦은 나이에 심근경색이 발병하고, 그만큼 당뇨병·고혈압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사망 위험이 높다는 게 밝혀진 바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여성의 경우 흉통이 없더라도 이전과 다르게 숨이 차거나 구역감 등이 느껴지면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병원에서 빨리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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