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돌보다가 등 굽는 '척추 후만증'…'이것' 안되면 치료받아야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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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4 13:16

    허리를 잡고 엎드린 나무인형
    황혼육아를 하는 노인은 척추 후만증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DB

    늦은 나이에 손주 육아를 돕는 노인은 척추 후만증을 주의해야 한다. 척추 후만증은 척추가 변형돼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는 질병이다. 이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지만, 평소 생활습관이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신경 써야 한다.

    척추 후만증은 요부변성 후만증이라고도 불리는데, 말 그대로 등이 굽는 질환이다. 척추는 목(경추)·등(흉추)·허리(요추)로 나뉘는데, 정상적인 척추는 S자 곡선을 이뤄 몸을 지탱하고 외부 충격을 흡수한다. 그러나 척추 후만증이 있으면 척추가 C자가 되며 허리가 앞으로 굽는다. 이로 인해 걸을 때 더 많은 힘이 들고 낙상과 골절의 위험도 커진다. 억지로 등을 피려고 하면, 관절과 근육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통증이 심해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보조기 없이 걷기 힘들고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받는다. 척추 후만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노인성 골다공증 등 노화이다. 그러나 척추에 자극이 가는 생활습관도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주부의 경우 무릎을 꿇고 걸레질을 하거나, 등을 굽히고 설거지를 하는 등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허리를 숙이고 있는 게 문제다. 특히 황혼육아를 하는 노인은 척추가 약해진 상태에서, 아이를 업고 씻기는 등 척추를 과도하게 쓰면 척추 후만증에 취약해진다.

    척추후만증은 집에서 간단히 진단해볼 수 있다. 만약 벽에 등을 대고 섰을 때 목·등·허리가 벽에 나란히 붙지 않는다면, 척추가 휘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초기에는 약물로 통증을 치료하고 허리 근력을 강화해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골다공증이 동반된다면 칼슘·비타민D 복합제·골다공증 치료제 등을 함께 복용해야 치료 효과가 좋다. 약물치료 효과를 못 보거나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전후방교정술을 할 수 있다. 척추에 지지대를 삽입해 S자 모양으로 되돌리는 식이다. 척추 후만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에어로빅·수영 등 척추의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유산소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딱딱한 바닥에 반듯하게 누워있는 것도 효과적인데, 굽어진 척추가 일시적으로 펴지면서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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