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소변 자주 마렵고 흘리기까지 한다면?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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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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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4 11:31

    소변을 보는 남성
    중년 남성은 생활습관을 관리해 비뇨기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비뇨기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잔뇨감이 들고 소변을 본 후에 소변을 속옷에 묻히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소변이 자주 마려운 중년 남성은 전립선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2년 89만 4908명에서 2016년 112만8989명으로 4년 새 약 26% 증가했다. 전립선 비대증은 노화로 인해 전립선이 커지는 병인데,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요도에 소변이 고여 세균 감염·요로결석 등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이외에도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 전립선염이나 간질성 방광염을 의심해야 한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긴 전립선염은 빈뇨·고환 통증을 일으키고 남성 불임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간질성 방광염은 40대 이상에서 잘 나타나는데, 하루 최소 8회의 소변을 보고 배뇨량이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

    비뇨기 질환은 초기에 약물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아드레날린선 알파-수용체차단제'라는 약물을 사용하고, 전립선염은 항생제와 좌욕 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한다. 간질성 방광염은 항히스타민제를 처방, 카페인·수분 섭취를 줄이는 식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비뇨기계 질환은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병의 진행을 막고 예방할 수 있다. 비만은 비뇨기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으로 평소 고열량·고지방 음식을 적게 먹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반드시 금연·절주하고,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적게 먹는 게 좋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전립선의 혈액순환이 잘 안 될 수 있으므로, 틈틈이 산책·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자전거나 오토바이 등을 오래 타는 것도 전립선에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중년 남성은 소변을 본 후 속옷에 소변을 묻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남성의 요도는 약 20cm로 여성 요도(3~4cm)보다 훨씬 긴데, S자의 긴 요도에 소변이 남아 있던 게 원인이다. 이땐 음경을 앞으로 당겨 소변을 보면 되나, 증상이 심하다면 요도 괄약근이 약해진 게 원인일 수 있다. 요도 괄약근의 힘을 기르는 케겔 운동이 도움 되는데, 몸에 힘을 뺀 상태에서 괄약근을 조이고 푸는 동작을 10초씩 100회 이상 반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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