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7.11.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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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체크
몸의 혈당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당뇨병은 크게 1형과 2형으로 구분한다. 1형 당뇨병은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몸의 면역기능이 췌장(膵臟)세포를 공격해 기능을 못 하게 되면서 생긴다. 췌장세포 일부에서는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 양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때문에,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혈당 조절이 안 돼 당뇨병이 생긴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기능은 남아 있지만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다. 저항성이 커지는 이유는 유전적 경향이 강하며, 비만이나 노화와도 관련 있다. 그런데 최근 나온 개념인 3형 당뇨병은 몸 속에서 생기는 일종의 대사산물인 아말로이드가 원인인 당뇨병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아말로이드는 누구에게나 생기지만, 몸속 농도가 높으면 췌장이나 뇌 등 여러 조직에 쌓인다”며 “췌장에 아말로이드가 쌓이면 췌장 기능이 망가지는데, 이로 인해 생긴 당뇨병을 제3형 당뇨병으로 분류하는 움직임이 커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말로이드가 과도하게 쌓이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이나 식사·운동 같은 생활습관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3형 당뇨병은 치매가 함께 올 수 있어 치명적이다. 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면 그 부분의 뇌 기능이 떨어지면서 알츠하이머치매가 생긴다. 안철우 교수는 “3형 당뇨병이 있으면 당뇨 합병증으로 치매가 오는 게 아니라, 당뇨병을 유발한 원인이 알츠하이머치매를 따로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말로이드 생성이나 축적을 막는 방법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당뇨병 예방 수칙을 잘 지키면 3형 당뇨병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수칙은 ▲과체중인 경우 정상체중으로 감량 ▲포화지방을 에너지 섭취량의 30% 이하로 줄임 ▲일주일에 4시간 이상 운동 등이다. 포화지방은 소고기 등 동물성 기름에 들어 있으며, 혈관 건강에도 나쁘다고 알려졌다. 포화지방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불포화지방으로 견과류·등푸른 생선·올리브오일 등에 많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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