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증상, 사물 이렇게 보이면 의심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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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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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30 10:37

    서류 위 안경
    황반변성이 생기면 사물이 휘어져 보이는 변시증을 겪는다./사진=헬스조선DB

    국내 황반변성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황반변성 환자 수는 2012년에는 9만6602명이었지만, 2016년에는 14만5018명으로 약 50% 증가했다. 황반변성은 녹내장·당뇨병성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데, 발견과 치료가 어려워 실명의 위험이 크다. 황반변성을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인 황반에 변성이 생겨 시력이 떨어지는 질병이다. 황반은 대부분의 시각세포가 분포해있어 시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노화·만성질환·흡연 등으로 인해 망막색소상피세포나 모세혈관이 손상되면 황반이 손상된다. 이로 인해 시각세포가 파괴되면 시력이 떨어지다 실명으로 이어지는데, 시각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다.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환자가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시력이 실명 수준으로 떨어진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 2005년과 2010년 서울·경기·충청 지역 병원에서 황반변성 환자 985명 중 실멸한 157명을 분석했더니, 대부분이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법정 실명 판정 시력(교정시력 0.02 이하)과 비슷한 평균 0.04(교정시력) 상태였다.

    하지만 황반변성을 완전히 알아차릴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황반변성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사물이 구불구불하고 휘어져 보이는 변시증을 겪는데, 이때 병원을 찾아야 한다. 눈앞이 자주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도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다.  황반변성이 시작되었다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치료나 레이저 치료 등을 받는다. 황반변성이 완전히 회복되진 않지만, 꾸준한 약물치료는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노화가 시작되는 50대 이상이라면 시력이 정상이더라도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평소 스마트폰·TV 등 상한 빛을 내는 전자기기의 사용을 줄이고, 눈이 과도하게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황반 구성물질인 루테인이 풍부한 채소·어패류·생선을 충분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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