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수치 널뛰는 이유 ‘잘못된 측정법’ 때문일 수도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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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7 14:35

    손가락에 측정기를 대고 혈당을 재고 있다
    의외로 많은 당뇨병 환자가 제대로 된 혈당 측정법을 모르고 있다./사진=헬스조선DB

    당뇨병 환자는 수시로 혈당 수치를 확인한다. 저혈당 같은 응급상황을 미리 예방하고, 당뇨병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 혈당을 측정하는 채혈기를 항상 휴대한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으로 피를 뽑으면 혈당 수치가 부정확하게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확히 혈당을 측정하려면 채혈기의 침을 네 번째 손가락이나 새끼손가락에 직각으로 대고 피를 뽑아야 한다. 피가 나오지 않는다고 쥐어짜선 안 된다. 쥐어짜게 되면 혈액에 세포간질액이 섞여 정확한 혈당수치를 측정할 수 없다. 세포간질액은 세포와 세포 사이에 존재하는 체액이다. 이 체액이 섞일 경우 피가 희석돼 당(糖) 성분의 정확도를 떨어뜨린다. 실제 자가 혈당 관리를 잘 못하는 사람의 대다수가 채혈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손가락을 쥐어짜서 세포간질액이 섞이는 경우가 가장 많다.

    채혈에 적당한 양은 3~5㎛다. 지름 1~2㎜로, 얇은 빨대로 물 한 방울을 떨어뜨린 양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피가 적으면 측정 자체가 안 될 수 있으므로, 한 번에 콱 찍어서 충분한 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채혈 전에 손을 비벼서 열감을 만든 후 채혈을 하면 피가 더 잘 나온다.

    측정은 하루 3~4번이 적당하다. 대부분 손가락 끝 중간에 채혈침을 놓는데, 오히려 손가락 끝 측면이 피도 잘 나고 통증도 덜하다. 손가락 끝 중간은 굳은살이 많아 채혈침이 들어가기도 어렵고 통증점이 있어 채혈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만약 손가락 측정이 어렵다면 약지발가락 혹은 새끼발가락을 이용하거나 귓불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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