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으면 씹을수록 치매 예방에 도움된다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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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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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0 16:15 | 수정 : 2017.10.20 16:16

    밥먹는 사람
    씹는 활동은 치매 예방과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DB

    음식을 먹는 것은 몸에 영양소를 공급할 뿐 아니라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노인은 치아가 빠지고 저작 기능(음식물을 씹는 능력)이 쇠퇴해 음식을 씹기가 쉽지 않지만 저작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씹기'가 주는 이로움과, 씹는 능력을 기르는 방법을 알아본다.

    음식을 씹는 행위는 기억력을 좋게 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턱을 움직이면 뇌로 가는 혈류가 늘어 외에 많은 양의 산소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 카디프대학의 연구 결과, 껌을 씹으면서 과제를 수행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숫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기억했다. 또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좋아져 혈관성 치매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음식을 씹으면 귀밑샘에서 파로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파로틴은 혈관의 신축성을 높이고 백혈구 기능을 활성화해 뇌의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일본 규슈대 연구팀이 5년간(2007~2012년) 60세 이상 노인 1566명의 치아 상태와 치매와의 관련성을 조사했더니, 치아가 1~9개 있는 노인은 치아가 20개 이상 있는 노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81% 높았다. 전문가들은 부족한 치아로 인해 씹는 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음식을 씹을 때 나오는 아밀라아제도 건강에 이롭다.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는 약알칼리성을 띄는데, 위·십이장 등 소화 기관으로 이동해 산성 정도를 적절히 낮춰 속쓰림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여준다. 이로 인해 식도염·위염·위궤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 

    노화로 인해 치아가 빠지는 등 결손이 생겼다면, 제때 치료받아야 저작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임플란트나 틀니 등 보철물 치료를 통해 결손이 있는 치아를 대체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65세 이상 노인은 보철물 치료 시 치료비의 50%만 부담하면 된다. 평소 씹는 능력을 기르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턱·입술·혀 등 안면 근육을 풀어주는 구강 운동을 하면 된다. 입술을 다물고 양쪽 볼을 크게 부풀리거나,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렸다 오므리고 좌우로 움직이면 씹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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