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가벼운 수술로 치료 가능

입력 2017.10.19 10:07

손목 감싸쥐고 있는 사진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소 엄지 아래 부위를 문질러 마사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 DB

40대 직장인 정씨는 지난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병원을 찾았다. 손저림이 심하게 저리고 통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컴퓨터를 항상 쓰는 그는 평소에도 종종 손저림 증상을 겪곤 했다. 그런데 연휴 동안 음식 장만과 집안일 등으로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한 후 저리는 증상이 지속되기 시작했다. 특히 밤이 되면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통증이 심했다. 정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했고, 며칠이 지난 현재 아무 통증 없이 일상생활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인대가 두꺼워져 그사이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화끈거리며 타는 듯한 증상이 발생한다. 밤에 더욱 심해진다. 손에 힘이 빠져 물건을 잡는 데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다.

바른본병원 방재현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매일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직장인, 음식 조리와 설거지 등으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요식업 종사자, 집안일과 육아를 도맡아 하는 가정주부 등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면 연령에 관계없이 손목 터널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쉬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고려한다. 이러한 보존 치료로 효과가 나지 않으면 수근관 유리술이라는 간단한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방 원장은 "수술이라고 하면 부담스럽게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 수근관 유리술은 수술시간도 매우 짧고 1cm 정도만 절개해 진행하는 간단한 수술"이라며 "숙면을 취할 수 없고 업무를 할 수 없을 만큼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근관 유리술은 부분마취 후 1cm 이내의 최소 절개를 통해 진행한다. 수술시간은 약 10~15분 정도로 매우 짧으며 수술 이후 부목고정이 필요하지 않아 곧바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통증은 즉시 해결되며 흉터에 대한 걱정도 없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소 틈틈이 손목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방재현 원장은 "사무직종사자의 경우 패드를 이용해 키보드와 마우스의 높이를 조절하거나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손목 터널 증후군 예방 스트레칭은 ▲팔을 앞으로 편 상태에서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하여 위, 아래로 당겨주거나 ▲팔을 편하게 둔 상태에서 손목을 45도 정도 들고 손가락을 하나씩 몸쪽으로 당겨주거나 ▲손바닥을 펴 엄지 아래 부위를 문질러 마사지하는 식으로 진행하면 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