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못 생겼다고 생각하나요? 'OO증후군'입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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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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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2 08:00

    현대인이 겪는 각종 정신과적증후군

    미녀와 야수가 춤추는 장면
    정신적 이상 증상을 보이는 다양한 증후군이 있다. 스톨홀름증후군의 경우 강도나 인질범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 걸 말한다./사진=영화 미녀와 야수 캡처

    정신과적 이상 증상을 보이는 각종 증후군이 많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의학주제표목에 등록된 증후군은 약 2700개로 다양하다. 특히 이중 정신과적 증후군은 증상이 생소해 드라마·소설 등의 주제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여러 정신과적 증후군에 대해 알아봤다.

    ◇스톡홀롬 증후군
    스톡홀롬 증후군은 대표적인 정신과적 증후군으로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가해자를 옹호·보호하는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 1973년 스웨덴 수도 스톡홀롬에서 무장강도에게 잡힌 인질들이 인질범과 사랑에 빠진 데서 유래됐다. 이런 특정 상황이 아니더라도 가정폭력·데이트 폭력 피해자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애니매이션 영화인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도 스톡홀롬 증후군 환자라는 견해도 있다.

    ◇코타르 증후군
    코타르증후군은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증후군이다.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거나 신체 일부가 없다고 생각해 '시체 증후군'이라 불린다. 스스로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착각하는 건강염려증과 관련한 망상으로, 노인에게 잘 나타난다. 우울증이나 조현병을 앓는 환자나 교통사고 등으로 뇌 손상을 입은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다.

    ◇카그라 증후군
    특정 인물과 외모가 동일한 존재인 도플갱어가 있다고 믿는 증후군이다. 가족·친구 등이 겉모습만 같고 사실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믿는다. 1923년 프랑스의 정신병학자 조제프 카그라 박사가 처음 발견해 그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조현병·치매·뇌 손상 등으로 안면인식을 담당하는 측두엽 피질에 문제가 생긴 게 원인일 수 있다. 또 옥시토신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아도 생길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
    리플리 증후군은 현실세계를 부정하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이다. 단순 거짓말과 달리,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허구를 진실로 착각한다. 리플리 증후군 환자는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심하고 이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줄 위험이 있다. 실제로 리플리 증후군은 현대에 만연한 학력 위조사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도니스 증후군
    아도니스 증후군은 외모집착증의 일종으로 남성에게 잘 나타난다. 자신의 외모와 신체가 추하다고 느끼며 연예인 등 선망하는 대상을 닮기 위해 애쓴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아도니스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전문가들은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말한다. 기존 정신과적 질병인 신체이형장애(자신의 외모에 심각한 결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장애)의 일종이라고 여기는 학자도 있다. 아도니스 증후군 환자는 외모에 심하게 집착하다 심하면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파랑새증후군
    파랑새 증후군은 직장·사회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곳이나 먼 미래를 갈망하는 망상이다. 늘 이직으로 고려하거나 다른 일을 찾아 헤매는 특징이 있다. 벨기에 문학인 '파랑새'에서 유래했다. 주인공이 파랑새를 찾아 떠돌지만 알고보니 집에 있던 새가 파랑새였다는 내용처럼, 현재 자신의 옆에 있는 행복을 찾지 못한다는 의미다. 과도한 업무·경쟁적 사회 분위기·스트레스가 발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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