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잔쯤은 괜찮겠지?…술, 간에 어떤 영향 미칠까?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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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0 13:15

    우리나라에서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바이러스 간질환에 이어서 만성 간질환의 2번째로 흔한 원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민 정서는 음주에 관대하며 술을 사회생활을 매끄럽게 하는 윤활유로 여겨 사업, 모임, 친목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희언 교수의 도움말로 알코올성 간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알코올성 지방간
    만성 음주자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초기 병변으로 간 내 중성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 무증상이고 우연히 신체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과음 후 간혹 우상복부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나 간기능 검사에서는 정상인 경우도 흔하다. 금주할 경우 정상 간으로 호전되지만 지속적인 과다 음주 시 알코올 간염 및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지방간은 조기에 금주하면 정상 간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알코올성 간염
    지속적인 과다 음주로 인해 황달과 복수, 정맥류출혈, 간부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알코올 간질환의 급-만성 간손상 형태를 의미한다.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예부터 간부전으로 사망하는 예까지 매우 다양하다. 중증 알코올간염은 예후가 매우 불량하여 1개월 이내의 단기 사망률이 30~40%에 이른다. 알코올 지방간과는 달리 금주하여도 정상 간으로 회복되기 어렵다.

    알코올성 간경변증
    장기간 과다 음주로 인해 간세포들이 광범위하게 파괴된 후 섬유화에 의해 간이 굳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 간세포들이 심하게 손상된 결과 간기능이 저하되어 쉽게 피로해지고 구역, 식욕감퇴 및 소화장애, 황달 등 간부전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섬유화와 재생결절로 간이 딱딱하게 굳어져 문맥압항진증이 발생하며 복수, 정맥류출혈, 간성뇌증, 신기능 장애, 세균감염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매년 1-2%에서 간세포암이 발생한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간의 날을 기념해 10월 16일 오후 1시 30분에 본관 2층 임상강의실에서 간 질환에 대한 공개 건강 강좌를 연다. 이번 공개강좌는 소화기내과 김희언 교수의 '술, 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소화기내과 김창욱 교수의 '바이러스 간염, 정복을 향해!', 소화기내과 천미주 교수의 '지방간, 어떻게 관리할까요?' 순으로 진행 된다. 강좌 후 전문의가 직접 상담하는 질의 응답시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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