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가장 많고 생존율 낮은 '폐암'… 비흡연자도 안심 못해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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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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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9 14:54

    인구 10만 명당 35.1명 환자 발생

    흡연하는 남성
    폐암은 암 중 사망자가 가장 많고 생존율도 낮다/사진=헬스조선 DB

    통계청이 발표한 '2016 한국인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은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고, 암 중에서도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35.1명의 폐암 환자가 발생하는데,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도 현저히 낮은 편이다. 폐암을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23.5%로 알려져있다.  특히 대기오염·미세먼지가 심해져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폐암에 걸리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폐암 70~80% 흡연 원인이나, 비흡연자도 위험
    폐암의 주된 원인은 흡연으로, 실제 폐암 환자의 70~80%는 흡연자다. 담배 속 발암물질과 4000여 가지의 화학물질이 그대로 폐에 들어와 암을 일으킨다. 담배를 피운 시기가 이를수록, 오래 필수록,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폐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그러나 폐암의 20~30%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걸리는 비흡연성 폐암이다. 최근 문제가 되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등으로 인해 공기 속 오염 물질이 몸에 들어와 암을 일으킨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높아질수록 폐암 발생률은 9%씩 높아진다. 이외에도 석면·라돈·방사선 노출, 기존 폐 질환, 가족력 등이 폐암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요리 중 발생하는 연기도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여성 암 환자가 66% 증가했는데, 전문가들은 주로 여성이 담당하는 요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증상 없어, 정기 검진 1년에 한 번씩
    폐암은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실제 환자의 85~95%는 암이 많이 진행된 후에야 폐암을 진단받는다. 암이 진행된 폐암 환자의 대부분은 기침을 겪고, 25~50%는 객혈, 25%는 호흡곤란을 겪는다. 이외에도 암이 생긴 부위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폐에 생긴 암세포가 커져 식도를 누르면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고, 성대를 누르면 목소리가 쉴 수 있다. 간혹 암세포가 폐 윗부분에 나면 어깨나 팔이 아픈 경우도 있다. 따라서 40세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씩 병원을 찾아 폐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금연 필수, 마스크 착용하고 환기 자주 해야 예방
    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흡연하지 않는 것이다. 이미 흡연 중이라면 최대한 빨리 금연하고, 흡연자는 정기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해야 치료 효과가 좋다. 비흡연자도 안심할 수 없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되도록 외출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폐를 보호해야 한다. 철도·인쇄소·오래된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은 석면·라돈 등 유해물질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보호구를 착용하는 게 안전하다. 요리 중에는 주방 후드를 사용해 연기를 배출시키고, 실내를 자주 환기하는 게 좋다.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다면, 다른 위험요인이 없더라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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