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 부작용, '이 사람'은 주의하세요

입력 2017.09.29 06:29

여성용 피임약을 들고 있는 손
사진설명=경구피임약은 혈전생성·비타민B군 결핍 등 부작용이 있다/사진=헬스조선 DB

피임을 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중 여성들이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것은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경구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고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는 원리로 임신을 막는다. 피임률이 99.8%로 효과가 뛰어나지만,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구피임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혈전(피떡) 생성이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 만들어질 수 있다. 혈전이 혈관을 떠다니다 심장·뇌로 가는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나 급성 심근경색을 겪을 위험이 있다. 피임약의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을수록 혈전이 생길 위험이 크다. 흡연자나 평소 고혈압·당뇨병·관상동맥질환을 앓는 사람은 이런 부작용에 더 취약하다.

경구피임약을 오래 복용하는 여성은 비타민 B군이 결핍될 수 있다. 피임약 속 에스트로겐이 위·장 등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쳐, 비타민 B군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세포활동이 잘 안 되고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진다. 이로 인해 빈혈·면역력 저하·수면장애·우울증 등의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한 사람이 임신을 하면,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도 높아진다. 비타민 B군은 태아의 신경계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기 때문이다.  

흡연자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은 의사·약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피임약을 복용해야 한다.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에스트로겐 농도가 다른 피임약을 고르는 게 좋다. 또 비타민 B군이 든 영양제를 먹어 이를 보충하는 게 좋다. 비타민 B군은 피임약의 작용을 방해하지 않으므로, 약 복용 중 함께 먹어도 문제가 없다. 피임약 복용법을 준수해야 피임률을 높일 수 있다. 피임약은 생리를 시작한 첫날부터 매월 21일간 하루 한 알씩 먹고 규칙적인 시간에 먹는 게 좋다. 이후 약 7일의 휴약기를 갖고 8일째부터 다시 약을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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