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약, 식도 자극 심해 서서 먹고 물 충분히 마셔야

입력 2017.09.20 05:30

8시간 공복 후 복용해야 잘 흡수

식도 자극이 심하다고 알려진 골다공증 약을 복용할 때는
식도 자극이 심하다고 알려진 골다공증 약을 복용할 때는 서서 먹는 것이 좋다. /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기 위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포사맥스, 본비바)을 복용할 때는 서서 먹거나, 허리를 꼿꼿히 세워서 먹어야 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식도 자극이 심해서, 식도 점막에 달라 붙을 경우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헬스조선 약사자문위원 엄준철 약사(편한약국)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위·식도 자극이 심한 약물 중 하나라 복약 지도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약물"이라며 "특히 이 제제는 약 복용 후 위에 머물지 않고 위산과 함께 역류할 위험이 커서 식도에 자극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따라서 해당 약물을 먹을 때는 약이 최대한 식도에 닿지 않도록 충분한 양의 물(200㎖)을 섭취해서 약이 위(胃) 아래쪽에 머물 수 있도록 하고, 점막에 달라 붙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해당 약물을 먹기 전에는 최소 8시간 동안 공복 상태여야 한다. 위에 음식물이나 칼슘·철분 등이 있으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의 경우 흡수율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도 미네랄이 많이 든 물이나, 보리차나 결명자차 같은 물은 피하고 생수를 먹어야 한다. 엄준철 약사는 "미네랄 성분이나 여타 다른 성분이 든 물을 먹으면, 비스포스포네이트 성분이 미네랄과 흡착돼 체내 흡수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호연 교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가 왜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식도역류질환을 유발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많은 연구 등을 통해 위장에 이상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관찰됐다"며 "위식도역류질환을 앓고 있거나, 식도에 협착이 있는 이들은 경구용 제제가 아닌 주사제 등으로 골다공증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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