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노출도, OECD 국가 중 가장 나빠... 폐 질환·기관지염 원인 돼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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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8 10:26

    마스크 쓴 여인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노출도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사진=헬스조선 DB

    우니라나 초미세먼지 노출도 순위가 OECD 35개국 중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차례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12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17일 OECD가 공개한 '초미세먼지 노출도'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32.0㎍/㎥였다. 이는 OECD 국가 평균 13.7㎍/㎥에 두 배가 넘는 수치이며,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실외 공기 부피 1㎥당 존재하는 초미세먼지의 노출량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1998년 초미세먼지 노출도 첫 조사 이후 2015년까지 17차례 조사(2014년에는 조사가 실시되지 않았다)에서 12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00년부터 2009년까지는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서 인체의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큰 먼지는 코와 목의 점막에서 대부분 걸러지는데, 미세먼지와 그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몸 안으로 그대로 들어가 폐 등 장기에 달라붙는다. 만성폐쇄성 폐 질환·만성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을 비롯해 암·고혈압·부정맥·안구건조증·알레르기 등의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430만 명이 미세먼지로 사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를 당장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일단은 최대한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피하는 게 최선이다. 대기 오염이 심한 날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한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목욕해야 한다. 물로만 씻어서는 미세먼지 속 오염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므로 중성이나 약산성의 세정제를 사용해 씻는다. 몸 안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비타민C·비타민E·셀레늄·아연·마그네슘이 효과적인데, 이러한 영양소는 미역·마늘·우엉·브로콜리·키위·도토리 등에 풍부하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기르면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일부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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