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짠 음식 찾는다면… 입맛 탓 아닌 '이것'이 원인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17.09.14 10:40

    과자와 빵을 먹는 사람
    미각장애는 비만 등 각종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음식을 먹는 것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다. 그러나 유독 달고 짠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특정 자극적인 맛만을 선호하는 상태를 미각장애(미각중독)이라 하는데, 이는 건강을 해칠뿐더러 그 자체로 건강이 나빠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미각장애는 왜 생기며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특정 맛을 좋아하는 것은 취향의 문제일 수 있지만, 때로는 질병 등 건강 이상이 원인일 수 있다. 우리 몸은 미뢰(맛을 느끼는 혀의 감각세포)·후각·뇌가 함께 반응했을 때 맛을 느낀다. 이 중 한 기관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미각기능이 떨어져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된다. 구강건조증이나 당뇨병이 있으면 미뢰의 민감성이 떨어져 미각장애가 생길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으면 후각이 떨어져 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 이외에도 미뢰의 필수영양소인 아연·엽산이 부족해도 미각이 감퇴한다. 특정 질병 없이 맛에 대한 뇌의 학습 때문에 미각장애에 걸릴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미뢰가 뇌 신경세포에 자극을 전달해 맛을 입력하는데, 반복해서 먹으면 특정 맛에 중독·집착하게 된다. 해당 음식이 제공되지 않으면 불쾌감·스트레스가 생긴다.

    이렇게 특정 맛에만 집착하면 자연스레 편식을 한다. 대부분 맵거나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계속 먹으면 비만해지고 몸속 영양소의 불균형이 생기기 쉽다. 혈액에 과다하게 쌓인 당분과 나트륨이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 각종 심뇌혈관을 일으킬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워진다.

    미각장애의 원인이 특정 질환인 경우, 원인질환을 치료하면 입맛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엔 식습관을 개선해 특정 맛에 길든 입맛을 바꿀 수 있다. 매운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매운맛에 민감해져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짠 음식을 즐긴다면 식사 시 젓가락을 사용하는 게 좋다. 나트륨이 많은 국물을 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포만감이 오래가는 단백질·섬유소 위주의 식사를 해 불필요한 음식 생각이 나지 않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 Copyright HEALTH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