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시력 교정 불가능한 환자, 난시교정·안내렌즈삽입 동시 수술로 시력 회복 효과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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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2 16:12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원장이 난시교정술을 하고 있다
    심한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겪는 환자에게 난시교정과 안내렌즈삽입을 동시에 하는 수술이 시력 교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온누리스마일안과 제공

    심한 근시나 난시로 레이저 시력 교정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난시교정과 안내렌즈삽입(ICL)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근시가 매우 심하거나 각막 두께가 지나치게 얇고 비대칭인 경우 눈 속에 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고도 난시가 동반된 경우 렌즈가 지나치게 두꺼워지며, 눈을 비비거나 외상으로 렌즈가 돌아가면 난시축이 바뀌어 시력 정확도와 교정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이때 렌즈를 다시 배치하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재수술에 대한 부담뿐 아니라 내피세포가 감소하거나 감염이 생길 위험이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존 치료법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기법으로 고도난시와 고도근시 시력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ㆍ김부기 원장팀은 각막 주변부를 절개해 난시교정술과 안내 렌즈 삽입술을 동시에 시행, 고도난시와 고도근시를 한 번의 수술로 해결한 임상성적을 대한안과학회지에 발표했다. 온누리스마일안과는 2016년 7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고도근시 또는 얇은 각막으로 인해 각막굴절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 중 난시가 심안 16명(32안, 난시 2디옵터 이상)에게 난시교정과 안내렌즈삽입 병합수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난시 도수가 수술 전 평균 2.98디옵터에서 0.72 디옵터로 줄었다. 또한, 수술을 받은 모든 환자의 나안시력이 0.8 이상이었고, 그중 81.25%는 1.0 이상을 보였다.

    안내렌즈삽입술로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렌즈를 눈 속에 넣기 위해 각막 주변부를 절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온누리스마일안과는 직접 고안한 '고도난시 슈퍼세이브 ICL' 방식을 통해 렌즈 삽입 절개창을 만들 때 난시가 발생하는 위치를 절개해 난시를 먼저 줄인 뒤 근시용 안내렌즈를 넣는다. 고도난시와 고도근시가 함께 있어도 두껍고 비싼 난시용 렌즈 대신 근시용 렌즈만 이용해 원하는 시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번 연구에 적용된 난시교정 특수기법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지 않고 약 2.8~5.7mm의 미세나이프를 이용, 인장력을 조절해 찌그러진 각막 모양을 바로 잡아 난시를 안전하게 줄이는 방법이다. 의료진은 수술 전 난시추적 항법장치를 활용해 환자의 난시도수에 맞는 절개 위치와 절개 길이를 찾아내 표시한다. 그후 미세나이프를 이용, 각막 주변을 3~5.7mm 정도 살짝 터 난시를 해결하는 동시에 안내 렌즈를 넣을 절개창을 확보한다.

    논문을 발표한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전문의)은 "심한 난시로 스마일라식, 라식, 라섹 등 레이저 시력교정이 어려운 사람들은 난시교정술과 일반 ICL 수술을 병합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며 "이 병합수술은 난시교정용 렌즈만으로 교정을 했을 때보다 정확도가 뛰어나고, 난시도수를 미리 줄여 눈 속에 들어가는 렌즈 두께가 얇고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한편,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술은 스마일라식, 라섹, 라식 수술과 병합해 활용 가능하다. 김부기 원장은 2015년 '스마일수술과 난시교정 병합수술을 이용한 고도난시, 혼합난시의 치료'를 코니아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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