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건강은 젊을 때부터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혈관의 동맥경화는 16세부터 시작되고, 30~40대가 되면 이미 상당 부분 동맥경화가 진행된다고 한다. 그러나 혈관은 동맥경화로 50%가 막혀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동맥경화가 심해 심장혈관이 막힌 심근경색의 경우 전체 환자의 11.8%가 30~40대이다(2016년 기준). 40대 미만 심근경색 환자수는 2012년 1908명에서 2016년 2037명으로 지난 5년 간 증가 추세이다.
따라서 30~40대 젊은층도 젊다고 안심하지 말고 혈관 건강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혈압·혈당 관리와 함께 콜레스테롤 관리도 해야 한다. 특히 콜레스테롤 이상으로 생기는 이상지질혈증은 유병률이 47.8%로 매우 높다. 성인 2명중 1명꼴로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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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LDL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130㎎/㎗ 미만, HDL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6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LDL콜레스테롤 낮추는 것에만 집중했는데, 최근에는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 전문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DL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LDL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고 분해시켜서 혈액 내에 LDL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떠돌지 않게 한다. 그래서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청소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HDL콜레스테롤은 1㎎/㎗ 감소할 때마다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2% 올라간다.
혈중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까지 밝혀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1주일에 15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다. 비만은 HDL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는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견과류, 아보카도, 등푸른생선 등의 식품은 HDL콜레스테롤을 높여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이므로 챙겨서 먹어야 한다.
HDL콜레스테롤을 올려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쿠바산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 중 총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됨, LDL콜레스테롤 산화 작용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줌'이라는 내용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주는 효능을 인정받은 것이다. 또 영남대 연구결과, 폴리코사놀은 HDL콜레스테롤에 붙어 기능을 떨어뜨리는 CETP단백질을 억제해 HDL콜레스테롤의 질을 높인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 표면에 있는 왁스 성분으로 사탕수수 100t에서 2.5㎏의 원료밖에 얻지 못해, 오래 전부터 귀한 원료로 여겨왔다. 쿠바에서는 폴리코사놀을 특수 제조 공정을 통해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이며, 항혈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물론 뇌졸중 환자에게도 재발 방지 목적으로 처방이 되고 있다. 폴리코사놀은 현재까지 쿠바산만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므로 폴리코사놀을 구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원료가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 왁스알코올'인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