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흡연자 취약 '두경부암'… 얼마나 위험한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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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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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6 11:24

    두경부
    두경부암은 발병률이 적지만, 중장년층이나 흡연자는 특히 취약해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암 발생 건수 21만7057건 중 '두경부암'이 전체의 1% 정도를 차지했다. 두경부암은 뇌 아래부터 가슴 윗부분인 '두경부'에 생기는 암이다. 다른 암에 비해 발병률이 적고 생소하지만 중장년층이 걸리기 쉬운 질환이다. 두경부암은 입·목 주변에 생기기 때문에 발암물질을 직접 맡는 흡연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두경부암은 크게 구강암·인두암·후두암으로 나뉜다. 구강암은 혀·잇몸·입술·턱뼈 등 입안에 발생하는 암이다. 인·후두는 음식물의 통로이자 호흡의 경로·발성 기능·기도 보호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이곳에 생긴 암이 인·후두암이다. 두경부암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잘 생긴다. 구강암의 경우, 남성과 여성 환자의 비율이 1.4대 1 정도로 비슷했으나 인두암은 5.8대 1, 후두암은 16.6대 1로 남자가 월등히 많았다.

    구강암에 걸리면 입안이 자주 헐고 입안에 하얗거나 붉은 병변이 생긴다. 입이나 목에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갑자기 이가 흔들리기도 하고, 발치 후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 대개 이런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되면 구강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인·후두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고 목에 혹이 만져진다. 숨을 쉴 때 목에서 잡음이 나며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목소리가 심하게 변한다. 목이 아프고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두경부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해야 치료 효과가 좋다.보통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중심으로 암을 제거한다. 구강암의 경우 암이 혀에 생겼다면, 혀를 잘라내는 수술을 한다. 이후 재건 수술을 받지만 음식물을 삼키거나 말을 하는 데 불편함이 남는다. 인·후두암도 문제가 되는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후두를 제거하면 목소리가 나지 않아 인공 성대를 삽입해야 한다. 이후에는 삼킴·발성 장애가 남지 않도록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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