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모기 기승 '일본 뇌염' 주의… 완벽 차단법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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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30 10:04

    모기
    모기에 물린 후 고열, 두통, 현기증이 생기면 일본뇌염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사진=고대안암병원 제공

    폭우가 내리고 나면 모기가 늘어난다. 물이 말라 서식지가 줄어들었던 모기 개체 수가 비로 인해 물웅덩이가 늘어나며 다시 늘기 때문이다. 모기는 단순한 가려움증 외에 치명적인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에 걸린 돼지의 피를 빤 후 사람을 물면 감염된다. 주로 8~11월에 발생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게 물려도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한다. 고열(39~40도),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등을 유발한다. 급성 뇌염으로 진행되었을 때는 고열과 함께 경련·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 사망률이 30%에 이른다. 더구나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보존적인 치료법만 있어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선빈 교수는 “모기에 물리고 39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거나 경련‧혼수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당장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모기를 잡기보다 모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게 효과적이다. 모기는 2㎜의 작은 구멍도 통과한다. 가정에서의 모기를 예방하려면 방충망 정비는 기본이며, 창틀 가장자리 물구멍도 잘 막아야 한다. 아파트의 경우 간과하기 쉬운 곳이 베란다 배수관이다. 배수관을 거름망 등으로 막고, 화장실 하수관도 정비해야 한다.

    모기가 많은 숲 등에 들어갈 때는 밝은색 긴 상·하의를 입는 게 좋다. 되도록 맨살을 드러내지 말고 곤충기피제를 수시로 뿌린다. 잘 때는 모기장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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