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찜질 하면 더 악화되는 관절염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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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8 11:01

    다리에 찜질하는 모습
    류마티스 관절염은 온찜질을 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입추가 지나며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미열, 어지럼증, 간헐적인 두통, 만성피로 등과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감기뿐만 아니라 관절염의 초기증상일 수 있다.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발병 요인에 따라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나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연령대와 상관없이 발생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 고강도 운동 등의 이유로 관절 연골이 닳고, 손상되어 생긴다. 때문에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병 확률이 높다.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초기 증상이 몸살감기와 비슷하지만, 수주에 걸쳐 서서히 관절이 붓고 통증이 생긴다. 아침에 유독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염증 발생 부위는 손가락 관절, 손목 등 작은 관절부터 팔꿈치, 어깨, 발목 등의 관절까지 침범된다. 무릎, 허리에 주로 통증이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과 다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함께 호르몬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절 전체가 붓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 같은 증상과 혈액 검사, 방사선 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을 내린다.

    한편, 관절 통증이 발생하면 찜질처럼 일명 ‘지진다’라고 표현하는 온열 자극을 주는 사람이 많다. 퇴행성 관절염은 온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르다. 염증으로 열이 나는 관절 부위에 온찜질을 하면 염증이 심해져 더 붓는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신동철 과장은 “관절염 초기에는 염증을 줄이고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물치료를 한다"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다르게 급성기에 운동을 자제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낫지 않으면 관절 내시경이나 인공관절 수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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