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해치는 기생충… '구충제' 얼마나 자주 먹어야 할까?

입력 2017.08.23 13:51

구충제를 들고있는 손
구충제를 1년에 한 번 복용해야 기생충 감염을 막을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생활환경이나 식습관 등이 위생적으로 개선되면서 국내 기생충 감염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 1차 시기였던 1970년대에는 감염률이 84.3%에 달했으나, 8차 시기인 2012년에는 2.6%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한해 약 130만 명이 기생충에 감염된다고 한다. 기생충에 감염돼 생기는 증상과 이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우리나라 국민이 주로 감염되는 기생충은 개회충·간흡충·요충 등이다. 유기농 채소나 중국산 김치 등의 수요가 늘면서, 이들 식품을 매개로 기생충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기농 채소는 농약을 쓰지 않고, 중국산 김치의 배추는 여전히 인분을 거름으로 써 기생충이 번식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개회충은 국민 10명 중 1명이 감염된 적이 있을 정도로 흔히 감염되는 기생충이다. 개회중에 감염되면 가벼운 몸살 증상을 겪다가 자연히 낫는다. 그러나 드물게 개회충이 혈액을 타고 눈·뇌로 이동해 백내장·척수염·뇌막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간흡충에 감염되면 몸속 담관에 문제가 생긴다. 담관(쓸개관)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이동하는 경로인데, 간흡충은 이 담관을 손상해 딱딱하게 만들고 담도암 등을 일으킨다.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회로 먹을 경우 감염되기 쉽다. 요충은 어린아이가 감염되기 쉬운 기생충이다. 감염되면 항문 주위가 가렵고 심하면 생식기관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기생충 감염을 막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유기농 채소나 회를 즐겨 먹는 사람 ▲기생충 감염률이 높은 영유아 ▲영유아와 함께 사는 사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1년에 한 번 구충제를 복용하는 게 안전하다. 특히 요충은 전염성이 강해 감염된 환자와 함께 지낸 구성원이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밥을 먹기 전 약을 먹는 게 좋다. 구충제는 공복에 복용했을 때 기생충 사멸 효과가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