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밖으로 혈관 돌출되는 '하지정맥류'... 자세 교정·스트레칭 도움 돼

입력 2017.08.23 13:19
앉아서 무릎을 몸쪽으로 땡기는 손
하지정맥류는 같은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다리를 자주 꼬고 앉을 때 생기기 쉽다/사진=헬스조선DB

다리에 있는 정맥이 확장되고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질환인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사람은 여름철 특히 고민이 늘어난다. 더운 날씨에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다리에 있는 혈관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다리에 있는 정맥은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낸다. 이때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다시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하는 게 정맥 안에 있는 판막이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이 판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피가 위에서 아래로 역행하고 탄력을 잃은 혈관이 늘어나면서 피가 고여 다리 혈관이 돌출되는 질환이다.

보통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욱신거리는 등 피로감이 심하고, 발바닥이 후끈거리듯 아픈 증상이 자주 나타날 때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다리가 아픈 게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해 뜨거운 찜질을 하거나 사우나에 가는 것은 금물이다. 하지정맥류 환자가 뜨거운 찜질이나 사우나, 족욕을 하면 혈관이 더 확장되고 정맥 탄력이 떨어져 증상이 악화된다.

하지정맥류가 초기일 경우에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 치료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다리 부분별 압력을 다르게 분산시켜 하지정맥류 환자의 다리 피로를 줄여준다. 또,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와 레이저 치료, 냉동수술요법을 병행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며 혈관의 크기가 커지면 처음에는 주사요법을 시행하고,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절개해서 시술하는 방법이나 레이저 시술법으로 치료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같은 자세로 오래 서 있는 것을 피하고, 다리를 꼬고 앉지 않도록 한다. 오래 지하철을 서서 타야 하거나 어쩔 수 없이 서서 일해야 한다면 틈틈이 다리를 주물러주거나 발목을 위아래로 당겨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타이트한 옷이나 신발을 피하는 것이 도움된다. 잘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하지정맥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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