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꼬는 버릇이 부르는 '2가지' 질환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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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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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0 08:00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까지…

    다리를 꼬고 앉은 사람
    다리를 꼬고 앉으면 하체에 무리가 가 여러 질환에 걸릴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거나 비뚤게 앉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회사원이나 학생은 오래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 다리를 꼬는 버릇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다리를 자주 꼬면 골반 뼈가 뒤틀리거나 근육이 뭉쳐 다리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비뚠 자세가 일으킬 수 있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상근 증후군=다리를 꼬고 앉으면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이상근 증후군이다. 이상근 증후군은 엉덩이 근육 중 하나인 이상근이 부어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상근은 엉덩이 뒤쪽에 넓게 퍼져있는 근육으로 엉덩이를 회전시키거나 다리를 안쪽으로 움직일 때 쓰인다. 다리를 오래 꼬면 이상근이 부어 근육 밑으로 지나가는 둔근신경과 좌골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생긴다. 주로 골반·엉덩이·다리 뒤쪽에 통증이 느껴진다. 방치하면 좌골신경(허리와 다리를 지나는 신경다발)에 염증이 생기는 좌골신경통으로 악화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하체 감각이 둔해지거나 통증 때문에 걷기 힘든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이상근 증후군은 주사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한다. 압박을 받는 신경 부위를 차단하는 원리다. 그러나 바른 자세 등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예방, 치료할 수 있다. 다리를 꼬는 것은 물론, 양반 다리로 앉는 것도 삼가야 한다. 이상근을 자극하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가슴 쪽으로 끌어당겨 30초 정도 유지하면 된다.

    ▷발음성 고관절=다리를 오래 꼬고 앉으면 발음성 고관절에 걸릴 수 있다. 발음성 고관절이란 엉덩이뼈에서 소리가 나는 질환을 말한다. 움직일 때마다 허벅지 옆 골반에서 '두둑'하는 소리가 난다. 골반뼈와 다리를 잇는 굵은 인대가 대전자부(엉덩이의 돌출 부분)를 지나면서 튕겨져 소리가 발생한다. 통증은 없는 편이지만 인대가 튕기는 것이 느껴져 불편하고, 심하면 걷는 데 불편을 겪는다. 소리만 난다고 방치했다가 힘줄이나 근육이 손상될 수도 있어 위험하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다리를 꼬는 자세를 피하고 요가·스트레칭 등의 운동으로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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