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뇌졸중, 뇌가 보내는 위험 신호… 구체적 증상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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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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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07 14:55

    발 헛디디거나 말 어눌해져…

    머리를 잡고 있는 남성
    뇌졸중은 재발이 잦고 심각한 후유증을 남겨 예방이 최선이다/사진=헬스조선 DB

    갑자기 발을 헛디디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생겼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미니 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일과성뇌허혈발작' 증상이다. 뇌 혈관이 완전히 막히기 전에 혈관이 잠시 막혔다 풀리면서 발생한다. 미니 뇌졸중은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한번 나타나면 재발이 잦고 이후에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일과성뇌허혈발작이 나타난 환자의 약 20~30%가 세 달 이내에 뇌졸중으로 쓰러진다.

    ◇뇌졸중… 동맥경화·고지혈증으로 혈관건강 나빠져 발생
    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크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있다. 뇌졸중은 국내 60세 이상의 사망원인 1위인데다, 사망하지 않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겨 매우 치명적이다. 뇌졸중은 여러 혈관 질환이 주된 원인이다. 뇌경색은 동맥경화나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혀 발생한다. 뇌출혈은 주로 고혈압으로 인해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너무 세져 혈관이 이를 버티지 못하고 터져 발생한다. 이런 혈관 질환에 걸리면 혈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혈관을 막는 혈전(피떡)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신체 기능 떨어지고 회복 안 돼… 미니뇌졸중 환자 위험
    뇌졸중이 나타나면 손상된 뇌혈관의 부위에 따라 다양한 후유증이 남는다. 근육의 기능이 떨어져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지고 발을 절뚝이기도 한다. 단어를 잘 생각해내지 못하는 등 말이 어눌해지고, 심하면 혼자서 식사나 배변을 하지 못한다. 만약 뇌출혈로 인해 뇌혈관이 아예 터져버리면 짧은 시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편 일과성뇌허혈발작은 뇌졸중의 전조증상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하나의 질병이다. 뇌 혈류가 일시적으로 막혔다 풀리면서 신체 마비·발음 이상·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곧 사라진다. 이는 뇌혈관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환자 중 절반은 48시간 내에 뇌졸중을 겪는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졌다 하더라도 원인이 되는 혈관 장애는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방치하면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평소 혈관 관리 중요… 증상 보이면 즉시 병원찾아야
    뇌졸중을 막기 위해선 평소 혈관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동맥경화·고혈압 등의 위험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기름지고 지방이 많이 든 튀김·인스턴트 식품 등을 피하고 신선한 채소·과일을 즐겨 먹는 게 좋다. 채소에 든 식이섬유는 몸속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해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음식을 싱겁게 먹고 국물은 되도록 적게 먹는 게 좋다. 짠 음식 속 나트륨은 고혈압을 악화시켜 혈관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술과 담배도 혈관 벽을 손상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일과성뇌허혈발작같은 뇌졸중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뇌세포는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면 20초 이내에 마비되고 4분이 넘으면 뇌세포가 죽기 때문이다. 또 뇌졸중은 재발 위험이 높으므로 발병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혈압·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측정해 혈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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