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유행성 각결막염 비상… '이것' 따로 쓰세요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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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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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31 11:20

    충혈된 눈동자를 돋보기를 이용해 확대한 모습
    유행성 각결막염은 여름철에 걸리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때 주의해야 할 질병이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여름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물놀이 시 수건 등을 여럿이 사용하게 되면서 세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결막염 환자 수가 6월 3만1787명에서 8월 4만7136명으로 온도가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유행성 각결막염이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오염된 물이나, 환자와의 직접 접촉에 의해 전염된다. 전염력이 매우 높아 바이러스가 눈 주변에 닿으면 90% 이상 질병을 일으킨다. 1주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는 데, 눈꺼풀이 부어오르면서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눈곱이 심하게 끼고 눈에 이물감이 든다. 내버려 두면, 각막 궤양이나 시력 저하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전염성이 매우 높으므로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물놀이를 할 때는 렌즈를 끼지 않는 게 좋다. 렌즈를 끼면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되도록 다른 사람이 쓰던 수건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베개나 안약 등도 공유하지 않는 게 좋다. 만약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렸다면 최소 2주 동안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개인용 물건을 사용해야 한다. 간혹 눈 보호를 위해 안대를 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눈 온도를 높여 세균이 더 잘 증식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눈이 충혈되는 등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전염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고 빨리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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