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흘리고 고열량 음식 찾는 여름… 통풍 주의해야

입력 2017.07.26 09:00

요산 수치 높여 통풍 유발
맥주 속 퓨린·알코올도 악영향… 단백질 섭취하려면 살코기를

땀 많이 흘리고 고열량 음식 찾는 여름… 통풍 주의해야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요산 수치가 쉽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통풍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느껴질 만큼 아픈 통풍. 통풍은 몸 안에 요산 수치가 정상 수치(6.8~7)보다 높아지면 관절 부위에 요산이 쌓이고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주로 엄지발가락과 발목 등에 잘 생긴다. 통풍은 땀을 많이 흘리고, 시원한 맥주를 즐기는 여름철에 많이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풍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를 살펴본 결과, 2016년 8월 통풍 환자가 9만9382명으로 한 해 중 가장 많았다. 2015년에는 7월(8만9448명)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유종진 교수는 "여름철 통풍이 많은 이유는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이 많고, 맥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 쉽게 요산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수분 손실로 혈중 요산농도 증가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600~1500㎖이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그보다 많은 평균 2~3L의 땀을 흘린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높아져 생기는 병인데, 땀 배출로 인해 혈액 내 수분의 양이 크게 줄면 상대적으로 요산 수치가 높아진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려 탈수 현상이 잦은 여름철에는 통풍이 증가한다. 여름철 갈증해소를 위해 즐겨찾는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도 통풍의 원인이다. 당 함유량이 높은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는 요산 수치를 높여 통풍을 유발시킨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탄산음료, 과일주스보다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여름철 소비량이 많은 맥주도 통풍을 유발한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6~8월 동안 한 해 맥주의 31%가 소비된다. 맥주에 있는 효모에는 퓨린이 많아 요산 수치를 높이고, 소변에 의한 요산 배출도 방해한다. 유종진 교수는 "맥주는 효모뿐 아니라 알코올 자체도 요산 수치를 높인다"며 "여름철 통풍 예방을 위해선 과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삼겹살·치킨 등 고열량 음식 주의

수분 손실과 맥주 외에도 고열량의 육류 위주 식단도 통풍을 불러올 수 있다. 여름 휴가철에는 삼겹살과 치킨 등 굽거나 튀긴 음식을 쉽게 찾는다. 그러나 이런 음식들은 열량이 높아 요산 수치를 높인다. 특히 낮 시간이 길어 늦은 시간까지 야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되도록 열량이 높고 기름진 식단은 피해야 한다. 유종진 교수는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면 지방이 덜한 부위를 먹거나 유제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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