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환자 90%, 한방 치료 만족… 심할수록 효과 좋아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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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17 13:12

    허리디스크 환자는 수술이나 보존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그중 한방통합치료를 받았을 때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가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 505명을 대상으로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 후 평균 4년 3개월간 장기추적관찰을 했다. 이번 연구는 디스크 흡수와 관련된 그 어떤 연구보다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디스크 탈출량과 면적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그간 사용됐던 MRI 2D가 아닌 3D 분석 기법을 사용했다.​ 조사 대상자들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총 치료 일수는 평균 45일이었다.​ 그 결과, 의료진에 의해 디스크 흡수가 예측된 505명 중 486명은 디스크가 흡수됐다. 그중 220명(43.6%)은 50% 이상의 높은 흡수율을 보였다. 또 디스크가 흡수된 환자 10명 중 7명(68.4%)은 재발이 없었고, 90.3%는 “한방치료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심하게 탈출돼 뼈를 타고 흘러내린 디스크'가 더욱 잘 흡수되는 등 몇 가지 ‘디스크 흡수 패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양한 조건으로 탈출된 디스크의 흡수 예측인자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디스크 탈출 정도’, ‘초기 디스크 탈출량과 관련된 디스크 탈출 유형’을 통해 디스크 흡수 여부를 가늠할 수 있었다. 특히 탈출된 디스크가 50% 이상 흡수되는 조건을 산출해보니, 탈출 정도가 심할수록 흡수될 확률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크가 뼈를 타고 흘러내린 정도가 디스크 높이 3분의 1 이하인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의 디스크가 흡수될 정도를 가늠하는 'OR값'은 디스크 높이를 침범하지 않는 환자의 1.7배, 디스크가 뼈를 타로 흘러내린 정돡 디스크 높이의 3분의 1~3분의 2 정도인 중증 환자들의 디스크가 흡수될 OR값은 2.46배였다. 형태별로는 디스크가 섬유륜을 찢고 터져 나온 상태가 돌출에 비해 흡수될 OR값은 2.49배. 터져 나온 디스크가 뼈를 따라서 위, 아래로 밀려 나온 경우는 디스크 돌출에 비해 OR값이 6.3배로 더 높았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디스크 탈출 환자 중 경과 관찰상 의료진이 디스크가 흡수될 것으로 예측한 환자 대부분은 디스크가 흡수됐고, 장기추적관찰에서도 치료 만족도가 높았다”며 “이번 논문이 향후 생체지표와 연계된 디스크흡수 예측 모델링 개발 연구와 탈출된 디스크 제거 목적의 수술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근거중심 보완대체의학 저널”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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