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까지 나는 극심한 통증… '군발두통' 아세요?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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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07 16:10

    머리를 쥐어짜면서 아파하는 남성
    두통과 함께 눈물과 충혈, 콧물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군발두통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두통에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 다양한 두통이 있는데, 그중 '군발두통'에 대해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다.

    군발두통은 우리 몸의 생체시계를 주관하는 시상하부가 자극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따라서 밤낮 길이가 뒤바뀌는 봄과 가을에 잘 생기는 편이지만 요즘 같은 여름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루 중에는 새벽 1~2시, 오후 1~2시 또는 9시경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발두통은 두통과 함께 한쪽 눈·관자놀이·이마 주변이 유독 아프고,​ 눈물·콧물이 흐르거나 이마에서 땀이 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두통 강도가 심할수록 다른 동반 증상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약 90%의 환자에게서 눈물 흐르는 증상이, 60%가량의 환자가 결막충혈·코막힘·콧물이 나타난다. ​이밖에 통증 발생 수일 전부터 무기력, 흥분, 과민함 등 두통을 예상할 수 있는 전조증상을 경험한​다. 한 번에 4시간 이상 지속되는 편두통과 달리 15분~3시간 이내로 끝난다​는 특징도 있다.

    군발두통은 일반 진통제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 뇌 신경 기능을 원활히 하는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양을 늘리는 트립탄 계열 약물을 써야 한다. 고농도 산소를 흡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분당 7~10L 정도의 산소를 20분 정도 흡입하면 신경이 안정을 찾으면서 두통이 없어진다.

    군발두통을 예방하려면 음주를 줄이고 낮잠을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 알코올은 뇌 신경을 흥분시켜 두통을 유발한다. 낮잠은 평소와 다른 수면 리듬을 만들어 생체시계에 혼란을 유발, 신경계를 흥분시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군발두통 자가진단법>
    국제두통협회에서 제안한 '군발두통' 진단 기준은 아래 세 가지 항목을 만족하는 두통이 최소한 5회 이상 발생한 경우다.
    1 심한 정도 또는 매우 심한 한쪽 눈, 눈 위 혹은 관자놀이 부위의 통증이 치료하지 않을 경우 15~180분 동안 지속됨.
    2 두통은 다음 중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함.
    . 같은 쪽 결막충혈 혹은 눈물
    . 같은 쪽 코막힘 혹은 콧물
    . 같은 쪽 눈꺼풀 부종
    . 같은 쪽 이마와 얼굴의 땀
    . 같은 쪽 동공수축 혹은 눈꺼풀 처짐
    .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한 느낌
    3 두통은 이틀에 한 번에서 하루에 8회 정도의 빈도를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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