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가기 무서운 '치질'… 증상 완화하는 생활습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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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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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30 14:27 | 수정 : 2017.06.30 14:27

    엉덩이에 손 올리고 있는 모습
    치질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치료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배변할 때마다 항문이 아파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치질 환자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질 환자의 수는 85만 명에 달한다. 이처럼 치질은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흔히 발생하는 질환인데,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등 다양한 항문질환을 이르는 말이다. 치핵은 항문 안쪽에 혹이 생기는 것이다. 배변 시 통증이 있고 내버려 두면 의자에 앉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 치질 환자의 대부분이 치핵을 앓는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지는 것이다. 딱딱한 대변이 항문에 상처를 내 발생하고 심해지면 궤양이 생긴다. 치루는 항문 주변의 염증, 농양이 오래 지속돼 고름이 나오는 상태다. 염증이 심해지면 감기처럼 온몸에 열이 오를 수 있다.

    치질의 직접적인 원인은 항문에 가해지는 자극으로 인한 염증과 상처인데, 대개 부적절한 생활습관 탓에 발생한다. 변비는 특히 치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용변을 보기 위해 오래 힘을 주면 항문 내부의 살이 밖으로 밀려 나와 치핵이 생긴다. 기름진 야식을 먹는 습관,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도 변비를 악화시켜 치질을 유발한다. 음주는 '급성혈전형 치질'을 유발한다. 급성혈전형 치질은 혈액 찌꺼기가 뭉치면서 정맥이 확장, 항문으로 밀려나와 생기는 치질이다. 때문에 과음한 다음 날 치질 환자는 더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치질은 생활습관을 바꿔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 우선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기름진 야식과 술을 피하고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있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변비가 심해 배변 시간이 길다면, 변비약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변 시간은 5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좌욕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37~38도의 물로 3분 정도 항문 주변을 마사지해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좌욕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건조해 이차적인 세균증식, 염증을 막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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