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렌즈 넣어 시력 교정… 얇은 각막·초고도근시도 가능

입력 2017.06.13 08:30

주목받는 최신 렌즈삽입술

이물감 없고 영구적인 시력 교정
홍채 절개 없고 회복 기간도 빨라… 아쿠아 ICL, 통증·안압 상승 적어

라식·라섹은 나쁜 시력을 정상으로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1980년대에는 1세대 시력교정술인 라섹(각막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상피막을 칼이나 알코올로 잘라낸 뒤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 1990년대에는 2세대 시력교정술인 라식(각막을 절개해 뚜껑처럼 열어준 뒤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 등장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없이 곧바로 선명한 시야를 보여준다는 점 때문에 라식·라섹은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라식·라섹을 하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각막 두께가 얇거나, 동공의 크기가 크거나, 근시가 심한 사람 등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렌즈삽입술(ICL)이 대안이 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인식 원장은 "시력교정술은 몸의 조직을 절개하는 일종의 수술이다 보니 안경 착용을 첫번째로 권유하지만, 라식·라섹은 할 수 없고 안경을 쓰기도 힘들다면 렌즈삽입술이 최적"이라고 말했다. 렌즈삽입술은 국내에 도입된 지 30년 정도가 돼 생소한 수술은 아니지만, 백내장이나 안압을 상승시킬 위험이 있어서 과거에는 많이 시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3년 부작용을 줄인 삽입용 렌즈가 나오는 등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렌즈삽입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렌즈삽입술은 정확히 어떤 수술이고 어떤 사람들에게 적합한지, 무슨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EVO플러스 아쿠아 ICL’은 가장 발전된 렌즈삽입술로, 홍채 절제를 따로 하지 않아도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시야가 선명하게 보여 환자 만족도가 높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인식 원장이 EVO플러스 아쿠아 ICL 수술을 하고 있다.
‘EVO플러스 아쿠아 ICL’은 가장 발전된 렌즈삽입술로, 홍채 절제를 따로 하지 않아도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시야가 선명하게 보여 환자 만족도가 높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인식 원장이 EVO플러스 아쿠아 ICL 수술을 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투명한 렌즈 눈 안에 삽입… 영구적 시력 교정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는 라식·라섹과 달리 눈 안에 투명한 '콜라머' 재질의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콜라머 재질은 인체친화적이며 딱딱하지 않아, 삽입했을 때 이물감이 들지 않는다.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준다. 수정체 바로 앞에는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는 홍채가 있는데, 홍채 뒤나 앞에 렌즈를 삽입한다. 렌즈가 눈 안에 있는 한 시력이 영구적으로 교정되며, 다른 안구질환으로 렌즈를 제거해야 한다면 언제든지 제거 가능하다.

과거에 쓰였던 삽입 렌즈는 삽입시 눈 안에 자연적으로 있는 물인 '방수'가 흐르는 길을 막아 안압을 높일 수 있었다.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홍채를 작게 절제, 방수가 흐르는 길을 만들어줬다. 2013년부터는 삽입 렌즈에 360㎛가량의 작은 구멍이 뚫려있어, 홍채 절개 없이 방수가 자연스럽게 흐르게 한 '아쿠아 ICL'이 나왔다〈그래픽〉. 아쿠아 ICL의 경우 홍채 절제가 없어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통증도 거의 없으며, 하루 정도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원장은 "일반 ICL과 비교해 아쿠아 ICL은 회복 기간이 빠르고, 통증이 없으며 안압 상승 같은 부작용도 적어 대부분의 환자가 가능한 한 일반 ICL보다 아쿠아 ICL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그래픽]
각막 얇은 사람·초고도근시에게 적합

렌즈삽입술은 시력교정을 하고 싶은데 라식·라섹은 못 하는 사람을 위한 수술이다. ▲각막 두께가 300㎛ 이하로 너무 얇은 사람 ▲­8 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인 사람 ▲동공의 크기가 원래 크거나, 어두운 곳에 있을 때 유난히 커지는 사람(7~9㎜)이 여기 해당된다. 각막 두께가 얇은 사람이나 초고도근시는 깎아내야하는 각막의 양에 비해 가진 각막의 양이 적어 라식·라섹을 못 한다. 일반인보다 동공이 크면 표준화된 레이저로 각막을 제대로 깎아낼 수 없다. 렌즈삽입술의 경우 각막을 깎아내지 않기 때문에 각막 두께나 깎아내는 정도와는 상관없이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

눈 크기가 작거나, 각막이 예민해 콘택트렌즈 착용이 어려운데 시력이 무척 나빠 안경이 불편한 사람도 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인식 원장은 "시력이 나쁠수록 안경 알이 두꺼워진다"며 "이렇게 되면 외관상으로도 좋지 않고, 착용감도 나빠 20~30대 젊은 층은 렌즈삽입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시야 더 선명해진 삽입 렌즈도 나와

올해 6월부터는 아쿠아 ICL에서 한 단계 발전한 'EVO플러스 아쿠아 ICL' 수술도 국내에 도입됐다. EVO플러스 아쿠아 ICL은 아쿠아 ICL과 수술 방법이 동일하지만, 렌즈의 광학면이 넓어졌다는 차이점이 있다. 안경을 썼을 때 안경렌즈와 안경테가 있듯이, ICL에 사용하는 렌즈도 자세히 보면 광학면과 그 테두리가 존재한다. 안경테가 두꺼우면 시야에 안경테가 보이는 것 처럼, ICL 렌즈의 테두리가 시야에 걸리면 시야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EVO플러스 아쿠아 ICL 렌즈는 광학면이 아쿠아 ICL에 비해 10% 정도 더 넓어 시야가 선명하게 보이고, 빛이 번져보이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높다. EVO 플러스 아쿠아 ICL 수술을 받은 환자 3500명을 대상으로 렌즈 개발 회사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0% 이상의 환자가 수술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렌즈삽입술 5000건 이상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2013년 세계 최초로 홍채절제술 없이 검사 당일에 렌즈삽입술(원데이 아쿠아 ICL)을 시행한 병원이다. 렌즈삽입술은 예민한 기관인 눈을 다루는만큼 집도하는 의사의 기술에 따라 수술의 성공 여부가 달라지다보니, 얼마나 수술을 많이 시행했는지가 중요하다. 이인식 원장은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를 1998년 개원한 이래, 1000건이 넘는 렌즈삽입술을 시행했다. 이인식 원장의 수술 건수를 포함해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에서 시행한 렌즈삽입술 건수는 5000건이 넘는다.

2013년에는 렌즈제조업체 스타서지컬(STAAR Surgical)에서 국내 최다(最多) 렌즈삽입술 병원 및 원데이 ICL 최다 수술병원으로 선정했다. 2016년에도 스타서지컬사는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를 원데이 아쿠아 ICL 국내 최다 수술 병원 및 아쿠아 ICL 최고 센터로 선정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렌즈삽입술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류익희 원장은 지난 3월 4일, 아시아 태평양 ICL렌즈삽입술 심포지엄에 참석해 국내 안과의사로서는 유일하게 렌즈삽입술과 관련한 2개의 연구를 연이어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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