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있는 직장인이 앓게 되는 고질병은 무엇?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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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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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09 16:56 | 수정 : 2017.06.09 16:56

    어질러진 사무실 책상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사람은 좌골신경통과 정맥혈전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야외활동을 잘 하지 않는 노인은 각종 통증과 질환을 겪기 쉽다. 움직임이 적어 목이나 어깨, 허리의 관절과 근육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래 앉아있거나 활동량이 적은 사람이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허리 통증 엉덩이로 이어지는 ‘좌골신경통’, 뒷주머니 소지품 빼야

    욱신거리는 통증이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를 지나 다리로까지 번지면 ‘좌골신경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좌골신경통은 우리 몸에서 가장 굵고 긴 좌골(坐骨) 신경이 손상돼 발생한다. 좌골이 골반부터 발끝까지 이어져 있으므로, 좌골신경통은 엉덩이부터 다리 어디에든 나타날 수 있다. 주로 다리 뒤쪽이 저릿하고, 기침할 때나 배변할 때,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등 순간적으로 복부 압력이 증가할 때 통증이 심하다. 좌골신경통의 치료는 구체적인 원인에 따라 다르다. 신경에 염증이 생긴 게 원인이라면 항염제나 주사로 치료한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해 발생한 좌골신경통일 때는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물리치료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는 증상을 방치하면 다리 감각 소실, 근력 약화, 근육 위축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가벼운 좌골신경통은 자세를 교정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낫는다. 다리를 꼬지 않은 상태로 허리를 펴고 앉는 게 중요하다. 오래 앉아 있을 때는 한 시간에 5~10분씩 일어나 걷거나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스트레칭을 해야 좌골신경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열쇠 등의 소지품을 넣으면 골반이 틀어지면서 신경이 눌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리 붓고 아픈 ‘정맥혈전증’, 초음파 검사하고 등푸른생선 먹어야

    정맥혈전증은 말 그대로 정맥에 혈전(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이 생기는 것이다. 정맥은 온몸을 돌고 난 피를 폐를 거쳐 심장으로 보내는 혈관인데,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세로 있으면 혈류가 느려지고 혈액이 빨리 돌지 않아 혈전이 생긴다. 선천적으로 피가 끈끈하거나, 혈관내피세포가 망가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정맥혈전증이 있으면 다리가 붓고 다리에 통증과 열감이 느껴진다. 혈관이 튀어나오고 정강이를 손으로 눌렀다 떼어냈을 때 피부가 돌아오지 않고 푹 꺼진 채로 남기도 한다. 오래 걸어서 다리가 붓고 아픈 것과 달리, 아무 이유 없이 통증이 느껴지면 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정맥혈전 중 하나인 심부정맥혈전증은 하지 정맥이 막히는 질환인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환자 중 30%가 폐색전증(폐혈관이 막히는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혈전증 환자 중 절반은 응급상황이 나타나기 전까지 별 증상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혈전증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이거나 ▲암 수술을 받았거나 ▲60세 이상 노인이라면, 통증이 없어도 혈전증 관련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정맥혈전증은 혈액 검사를 통해 혈전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편 혈전을 예방하려면 혈액 관리가 중요하다. 고등어나 삼치 등 등푸른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지방산은 혈액 내 지방을 줄여 혈전 형성을 막는다. 피를 맑게 하는 과일과 녹황색 채소도 도움이 된다. 입원이나 비행 등 자세를 바꿀 수 없는 경우에는 수시로 다리를 주무르거나 조금이라도 걷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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