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집에서 짜면, 피부 '움푹' 파이는 이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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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07 16:53

    돋보기로 오렌지 들여다보는 모습
    여드름을 집에서 짜면 고름이 피부 깊이 들어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할 수있다/사진=헬스조선 DB

    여드름은 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생기지만, 성인이 돼서도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성인 여드름은 청소년기에 비해 잘 없어지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청소년 여드름은 쉽게 짤 수 있고 염증도 잘 생기지 않지만 성인 여드름은 쉽게 붉어지면서 염증이 잘 동반된다"고 말했다. 성인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증상이 훨씬 심하고 오래가며 일부에서는 등과 가슴까지 퍼진다. 성인 여성은 남성보다 증상이 약하지만 주로 턱과 입 주위에 생긴다. 생리 시작 일주일 전 가장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고 생리가 끝나면 나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여드름이 났을 때는 성인은 물론이고 청소년 역시 집에서 무턱대고 짜지 않는 게 좋다. 임이석 원장은 "손으로 여드름을 짜면 손에 묻은 세균에 의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여드름을 짤 때 여드름 속 고름 일부가 피부 안 조직으로 깊숙이 들어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 노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흉터가 모공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여드름은 증상에 따라 치료와 관리법이 다르다. 특히 말기로 갈수록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효과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여드름 초기 단계는 좁쌀처럼 작은 면포가 생기고 미세한 선홍색을 띤다. 이 시기에는 철저한 여드름이 난 부위를 청결히 관리해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특히 소독되지 않은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거나 짜지 않고, 스테로이드 제제를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쓰면 피부가 얇아지고 실핏줄이 늘어나거나 모공이 커지기 쉽다. 또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로 인해 모공이 막혀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 이후 나타나는 홍반이나 울퉁불퉁하게 팬 여드름 흉터, 넓어진 모공은 색소·혈관레이저나 재생레이저, 흉터조직을 벗겨내는 박피, 함몰된 곳에 보충물을 채워 넣는 필러, 섬유아세포치료제 등으로 치료한다. 임이석 원장은 “평소 가볍게 화장하고 외출 후에는 피부 유형에 맞은 클렌저를 선택해 깨끗이 세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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