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에게 흔한 자궁근종, 효과적인 치료법은?

입력 2017.06.06 09:00

의사가 초음파 사진 보고 있는 모습
환자의 연령, 임신 계획 여부 등에 따라 자궁근종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사진=미즈메디병원 제공

30~40대 젊은 여성들에게 흔히 생기는 자궁질환이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 근육에 양성종양이 생기는 것이다. 임신 계획이 없다면 비수술 치료법인 '하이푸 치료'로 증상을 없앨 수 있지만, 임신 계획이 있을 때는 하이푸 치료를 받을 수 없다. 미즈메디병원 이성하 진료과장은 "같은 자궁근종이라도 환자의 연령, 임신 계획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궁근종 치료는 크게 '복강경 수술'과 '하이푸 시술로 나뉜다. 복강경수술은 자궁근종이나 자궁전체를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복부에 작은 구멍(지름 약 1cm)을 내고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넣어 수술을 진행한다. 과거 흔했던 개복수술에 비해서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통증이 줄어든 것은 물론 회복도 빠르다. 산부인과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수술이지만 수술이 어려운 편에 속해 숙련된 전문의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로 자궁 혹을 없애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칼이나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만 초음파를 투과시켜 근종에 열을 전달, 크기가 줄어들게 만든다. 시술 시간은 1~2시간 정도이고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근종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을 수 있고 근종의 위치나 조직 양상에 따라 하이푸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임신 계획이 있는 미혼 여성의 경우 하이푸 시술 후 임신에 대한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어 대한 산부인과 학회에서도 임신 전 여성에 대한 하이푸 시술을 상대적인 금기로 규정하고 있다.

이성하 진료과장은 "하이푸 시술의 경우 임신 기간 유지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자연분만이 어려울 수 있는 등의 문제로 미혼 여성에게 권하지 않는다"며 "이때는 약물(이니시아)을 복용해 생리량을 줄이거나 근종 크기를 줄이는 방식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약 복용을 중지하면 근종이 다시 커질 수도 있어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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