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자 가족교육, 환자 치료에 긍정적 영향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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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02 10:54

    술잔을 들고 술을 받는 모습
    알코올 중독은 재발이 쉽지만, 가족이 함께 교육받는 경우 재발 방지 등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진=헬스조선 DB

    알코올 중독자 가족이 질환과 관련한 교육을 받으면 중독자의 치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이 지난해 알코올 관련해 병원을 방문한 뒤, 퇴원한 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퇴원한 환자 중 가족이 교육을 수료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알코올 의존증 치료에서 중요한 단계로 꼽히는 개방교육에 응하는 비율이 약 3배(38.2%) 높았다. 개방교육은 단주생활을 훈련하는 과정이다. 알코올 중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1년 내 재발할 가능성이 절반 이상이다. 개방교육은 재발을 대비해 술에 노출된 환경에서 음주 충동이 일어났을 때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길러준다.  다사랑중앙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개방교육 과정을 거친 환자의 퇴원 후 단주기간은 개방교육을 받지 않은 것보다 2년 6개월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교육 없이 바로 퇴원한 환자보다 6.4배나 긴 수치다.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산 원장은 “아직도 많은 가족들이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환자의 말에 마음이 흔들려  치료를 받는 중인데도 중도 퇴원시키는 등 단주를 제대로 돕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교육은 알코올 중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자의 치료 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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