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바르는 '여드름약'… 주의해야 할 사람은 누구?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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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01 10:36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피부에 약 바르는 모습
    바르는 여드름약은 여드름 부위가 아닌 다른 곳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여드름은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청소년 시기에 잘 생기지만, 성인이 돼서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여드름 환자 수도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여드름 환자 수는 2010년 10만935명에서 2015년 11만758명으로 5년 새 9.7% 증가했다. 여드름은 모공이 막혀 피지분비가 정체되고, 이로 인해 여드름균이 증식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뿐 아니라, 균을 억제하는 의약품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약을 바르지 않게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드름,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어
    여드름은 염증이 동반되는 구진성·농포성·결절성 여드름과 염증이 동반되지 않는 면포성 여드름으로 나뉜다.​ ‘구진성 여드름’은 작고 붉은색을 띄며 만지면 아프다. 뾰루지라고 불린다. ‘농포(고름)성 여드름’은 하얀색 또는 노란색 물집이 차 있다. ‘결절(혹)성 여드름’은 발생부위가 넓고, 아프며, 단단한 혹 형태로 피부 깊숙이 위치한다. ‘면포성 여드름’은 좁쌀 만 한 알갱이가 피부에 돋아나고 염증을 동반하지 않으며, 폐쇄성 면포(화이트헤드)와 개방성 면포(블랙헤드)가 있다.​
    여드름은 스트레스, 약물, 기름기 많은 음식 등의 환경적 영향과 유전적인 영향, 호르몬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특히 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증가 시 피부의 피지샘이 확장되어 여드름이 발생하게 되며, 임신 또는 피임약 복용에 따른 호르몬 변화도 여드름 발생 요인 중 하나이다.

    ◇​임신부, 비타민 A 유도제 복용 위험
    여드름 치료에 쓰이는 약은 먹는 약과 바르는 약으로 나뉜다. 먹는 약은 중증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며, 모낭 내 여드름균을 감소시켜 염증반응을 줄이는 ‘항생제’와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비타민 A 유도체’가 있다. ‘항생제’는 클린다마이신, 에리트로마이신, 미노사이크린 등이 있으며, ‘비타민 A 유도제’는 ‘이소트레티노인’이 많이 사용되는데 기형 유발 가능성이 매우 높아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바르는 약은 전문의약품과 약국에서 소비자가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된다. 전문의약품은 겐타마이신, 클린다마이신 등 항생제와 트레티노인, 아다팔렌 등 비타민 A 유도제가 있으며, 일반의약품은 모공 속에 쌓여있는 각질을 용해시키고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가수과산화벤조일, 살리실산(2%), 아젤라산 등이 있다.

    ◇바르는 약, 여드름 부위에만 사용해야
    여드름약을 바르기 전에는 환부를 깨끗이 씻고 제품의 용법·용량에 따라 얇게 펴서 발라야 한다. 여드름 부위에만 사용해야 하고 정상 피부나 눈가에는 사용해서는 안 되고 만약 눈에 들어갔을 경우 충분한 양의 물로 완전히 씻어낸다. 다만, 붉은 반점·건조·가려움·따가움·화끈감 등의 증상이 있거나 약을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임부, 수유부, 소아, 아토피 증상이 있거나 피부 짓무름이 동반되는 사람, 약물이나 화장품 등에 알러지 증상이 있었던 사람은 사용 전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가수과산화벤조일’ 성분이 함유된 약은 태양광에 감수성이 증가할 수 있어 약물 사용 기간에는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가수과산화벤조일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과 ‘비타민 A 유도제’를 동시에 바르면 피부 자극이 강해질 수 있어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바르는 여드름 약을 보관 시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가능한 한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원래 용기에 넣고 덮개를 잘 닫아 약효가 떨어지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다른 용기에 넣어두는 것은 잘못된 사용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온라인의약도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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