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성공률 6배 높이는 보조제… 효과적 사용법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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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30 14:29

    식약처 발표, 금연 보조제 종류별 사용법

    담배를 가위로 자르는 모습과 금연보조약들
    금연 성공률을 높이려면 금연 보조제나 치료제 등 의료제품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사진=헬스조선 DB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금연에 사용되는 의료제품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을 발표했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4%에 불과한 반면, 약물 도움을 받으면 최대 26%가 금연에 성공한다는 보건복지부 자료가 있다. 금연을 돕는 의료제품은 니코틴 성분 없이 흡연 욕구를 낮추거나 흡연습관을 개선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외품'과 니코틴 성분을 함유하며 흡연량을 감소시키는 '의약품'으로 구분된다. 또 의약외품은 흡연 욕구를 낮추는 '흡연욕구저하제'와 흡연 습관을 없애는 '흡연습관개선보조제'로 나뉘며, 의약품은 니코틴을 공급해 흡연량을 감소시키거나 금연 후 니코틴 의존에 의한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는 '일반의약품'과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억제하거나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흡연 욕구를 감소시키는 '전문의약품'으로 나뉜다.

    금연 보조제·치료제의 효과적 사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니코틴 성분이 없는 의약외품
    ▷흡연욕구저하제=
    태우는 방식에 따라 '전자식'과 '궐련형'으로 나뉜다. 전자식 제품(3품목)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전자담배와 유사하게 카트리지, 무화기,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 전자장치(기기)로 연초유 등이 함유된 액상의 내용물을 기화시켜 흡입한다. 궐련형 제품은 궐련담배처럼 불을 붙여 사용하는 점화식(3품목)과 불을 붙이지 않고 그냥 담배처럼 입에 물고 흡입하는 비점화식(3품목)이 있다. 전자식과 권련형 모두 담배 대용으로 10일을 넘어 사용해서는 안 된다. 금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흡연자, 18세 미만 청소년, 알레르기가 일어나기 쉬운 사람, 임산부·수유부, 구강이나 후두부에 염증이 있는 사람은 사용을 피해야 한다. 사용 중 구역질, 가래,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이 심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의한다. 직사광선을 피해 습기가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흡연습관개선보조제=전자담배처럼 전자장치(기기)에 니코틴이나 연초유 없이 향만 첨가된 액상제품을 충전하여 담배와 유사하게 흡입하는 제품이다.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의약외품으로 분류·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허가된 제품은 없다.

    ◇​니코틴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
    ▷일반의약품=
    제품 형태, 복용 방식 등에 따라 ‘껌’(10품목), ‘트로키제’(4품목), ‘구강용해필름’ (2품목), ‘패취제’(21품목) 등의 제품이 허가되어 있다. 담배를 계속 피우거나 니코틴을 함유한 다른 의약품을 함께 복용하면 안 되며, 임부나 수유부, 3개월 이내에 심근경색을 경험하거나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용하면 안 된다. ‘껌’은 입안에 있는 점막을 통해 흡수되므로 흡연 충동이 있을 때 천천히 30분 정도 씹은 후 버린다. 하루 20개피 이하 흡연자는 한 번에 2mg 껌(1개)이 권장된다. 하루 20개비를 초과하여 담배를 피우거나 2mg 껌(1개)으로 실패한 흡연자의 경우에는 4mg 껌(1개)이 권장되며, 하루 총 사용량이 15개를 넘지 않도록 한다. 여러 개를 동시에 씹으면 니코틴 과량 투여로 떨림, 정신혼동, 신경반응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트로키제'는 구강에서 흡수되는 제형으로 흡연 충동이 있을 때 천천히 빨아서 복용하고 삼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하루에 30개비 이상 피우는 흡연자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커피나 청량음료 등과 동시에 복용하면 니코틴의 흡수가 저하되므로 트로키제 복용 15분 전에는 음료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 ‘구강용해필름’은 구강 내에서 용해하거나 붕해하는 제형이다. 기상 후 30분 이후에 첫 담배를 피우는 니코틴 의존성이 낮은 흡연자에게 적합하다. 혀 위에 놓은 후 녹을 때까지 약 3분 정도 혀로 입천장을 부드럽게 눌러 복용한다. 약을 씹거나 통째로 삼켜서는 안 된다. ‘패치제’는 피부를 통해 니코틴을 흡수시키는 제형으로 하루 1매를 매일 같은 시간에 부착한다. 엉덩이, 팔 안쪽 등 털이 없는 부위에 돌아가며 부착하는 것이 좋다. 하루 흡연량에 따라 패치제에 함유된 니코틴의 양이 달라질 수 있으며, 고용량에서 시작하여 통상 1~2개월 간격으로 점차 투여량을 감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의약품=부프로피온(12품목) 또는 바레니클린(2품목)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부프로피온’은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억제해 흡연 욕구를 감소시키고 ‘바레니클린’은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감소시킨다. ‘부프로피온’ 제제는 ‘목표 금연일’ 2주 전부터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서방형 제제(약물이 일정 농도로 천천히 배출되도록 만든 특수 제형)이므로 부수거나 쪼개지 말고 통째로 삼킨다. ‘바레니클린’ 제제는 ‘목표 금연일’ 1주 전부터 투여를 시작하여 1주 동안 서서히 증량한다.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 제품 복용 중 졸림,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운전이나 기계 조작은 피한다. 복용 중 우울증이나 기분변화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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