失明 부르는 황반변성, 치료 어려워… 예방이 최선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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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29 08:56

    손상된 시각세포, 정상 재생 안 돼
    루테인 복용, 병 진행 막고 예방도
    '눈팔팔 루테인', 권장량 10㎎ 함유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시력이 감소하고, 점차 사물이 찌그러지거나 희미하게 보이다가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황반변성 환자는 늘고 있는 추세다. 대한망막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황반변성 환자 수는 2014년 기준 15만3000명으로, 2009년 환자 수에 비해 37% 증가했다. 황반변성은 한 번 생기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환이다. 황반변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지,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알아본다.

    사물이 찌그러져보이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루테인 섭취가 도움이 된다. 시금치·브로콜리 등에 루테인이 들어 있으며,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사물이 찌그러져보이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루테인 섭취가 도움이 된다. 시금치·브로콜리 등에 루테인이 들어 있으며,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시각세포, 한 번 손상되면 회복 불가능

    황반(黃斑)은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이다. 시각세포의 대부분이 위치한 곳이라,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화 등으로 망막색소상피세포가 소실되거나, 흡연으로 모세혈관 장애가 생겨 망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고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망막색소상피세포가 손상돼 발생한다. 시각세포는 한 번 파괴되면 다시 재생되지 않아, 황반변성이 한 번 생기면 다시는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

    ◇루테인, 황반변성 치료·예방에 도움

    이미 황반변성이 생겼거나, 황반변성을 예방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병원에서 하는 치료법은 황반변성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역할을 한다. 비정상적인 혈관이 망막층에 생기고 혈관이 터져 급격히 시력이 나빠지는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지 않게 하는 눈속 주사를 맞는다. 황반 색소 세포가 줄어들거나 위축되는 상태인 건성 황반변성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현재로서는 루테인 같은 눈 영양제 복용이 유일한 대처법이다. 황반변성 환자의 황반 속 루테인 농도는 황반변성이 없는 사람보다 낮은 편이다. 루테인·지아잔틴·오메가3 등이 함유된 영양제를 복용하면 건성 황반변성의 진행이 느려지고, 습성 황반변성으로 잘 변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건성 황반변성은 5년 안에 약 7%가 습성으로 변한다.

    황반변성을 예방하고 싶을 때도 루테인 섭취가 도움이 된다. 센트럴서울안과의원 김균형 원장은 "황반 색소 밀도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데, 루테인을 먹으면 황반 색소 밀도가 유지되며 황반변성이 덜 생긴다"고 말했다. 루테인 6㎎을 매일 먹는 그룹은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57% 낮다는 미국의학협회지 연구도 있다. 루테인은 몸에서 저절로 합성되지 않아, 시금치·브로콜리 같은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1일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으로 20㎎ 이하다.

    간편하게 권장량을 채우려면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해도 좋다. 씨스팡의 '눈팔팔 루테인' 등이 대표적이다.

    새빛안과병원 김기석 원장은 "루테인은 황반변성 예방이나 치료에 쓰이지만, 황반변성이 없는 사람이 하루에 루테인을 20㎎ 초과해 섭취하면 오히려 황반변성이 잘 생긴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20㎎ 초과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씨스팡 '눈팔팔 루테인'은 1일 기준으로 루테인 10㎎을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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