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나는 수술해야 하는 10%일까?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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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24 15:16

    허리 아파하는 여성
    허리디스크로 인해 근력 저하가 생기거나 대소변장애가 나타나면 수술이 필수다/사진=헬스조선 DB

    국내 허리디스크 환자 수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새 국내 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약 35만명 늘어났다. 치료비도 약 977억원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4.2%로 가장 많고, 70대와 60대가 18.6%, 18.4%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으로 디스크가 파열돼 병원을 찾는 30대 이하 젊은 연령층도 많다.

    문제는 환자가 늘고 있지만, 허리디스크를 '치료가 필요 없는 질환'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서초21세기병원 양경훈 병원장은 "많은 환자가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가 10%에 불과하다고 하던데, 나도 수술 안 해도 되지 않느냐'고 물어본다"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10~15%인 것은 맞지만, 치료가 필요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필요 여부는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 강도와 관계없다. 양경훈 병원장은 "발목·발가락·​무릎관절·​고관절 등에 근력 저하가 생기거나 극심한 신경압박으로 대소변장애가 생겼을 때 등 디스크 파열로 인한 신경마비 증상이 있으면 수술이 필수"라고 말했다. 또 양 병원장은 "디스크 파열로 인한 신경 손상은 전선을 케이블 양 끝에서 잡아당기는 것과 같다”며 “전선이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안쪽 구리선 가닥이 몇 개 끊어지면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처럼, 손상을 입은 신경으로 인해 그 신경의 지배를 받는 근육 힘이 떨어지고 마비가 생기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허리디스크 환자 대부분은 통증 치료를 하며 꾸준히 근력운동을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들 때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만 굽히기 보다 무릎을 구부린 채 물건을 들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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