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수두 환자 크게 늘어... ‘이 증상’ 보이면 등교 안 돼

입력 2017.05.23 11:13

예방접종
봄철 어린이 수두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조선일보 DB

어린이 수두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생기는 질환이다.

오늘(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년 19주차(5월 둘째 주) 수두 신고 건수는 2277건이었다. 한 달 전인 14주차(4월 둘째 주)의 1204건보다 1073건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의 예방 접종 일정을 확인해서 제때 수두 예방접종을 하고, 빠뜨린 경우 지금이라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04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아이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통해 가까운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1회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자세한 지정 의료기관과 자녀의 접종 기록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수두는 6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에서 주로 발생하며, 매년 봄철(4~6월)에 환자가 급증한다. 환자의 물집에 직접 닿거나 공기 중에 떠다니는 환자의 침 같은 호흡기 분비물에 닿아 감염된다. 10~21일의 잠복기가 지난 후 권태감과 미열이 나타나고, 1~2일이 더 지나면 피부에 붉은 두드러기가 생긴다. 발진은 보통 머리에서 처음 나타나 몸통과 팔다리로 퍼진다. 이 과정에서 반점·물집·고름 등 다른 형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회복기에 이르면 상처에 딱지가 생긴다.

수두는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치유되지만, 간혹 2차 피부감염·폐렴·신경계 질환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생긴 두드러기나 물집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깨끗이 씻고,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해 증상을 치료한다.
유치원이나 학교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 집단 발생하기 쉬우므로 수두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받고 등원·등교를 중지해야 한다.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의사가 판단할 때 다시 등원·등교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두 환자가 지난 4월 이후 계속해서 늘고 있고, 봄철 유행 시기가 끝나는 6월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라며 “보육시설과 학교에서는 확산 방지를 위해 수두 집단 환자가 발생할 경우 관할 보건소에 바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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