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양발·눈 부으면 신부전, 한쪽 다리 부으면 혈전 의심

    입력 : 2017.05.17 09:01

    [부종 증상에 따른 원인 질환]

    심부전, 부종에 호흡곤란 동반돼
    부종 3일 이상 지속시 병원 가야

    오래 서있거나 짠 음식을 먹은 다음 날 유독 얼굴이나 다리가 붓는 경우가 있다. 이를 부종(浮腫)이라고 하는데, 오래 서있는 등 생활습관에 의해 혈액순환이 잘 안되거나, 여성 호르몬 변화로 체내 수분과 염분의 균형이 깨져 세포 속에 수분이 쌓이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환 교수는 "이 경우 2~3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부종이 완화된다"며 "다만, 부종 증상이 생긴 뒤 2~3일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부종이 처음 생긴 부위뿐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까지 확산됐다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 부종, 질환 원인 경우 많아

    노인의 경우 질환에 의한 부종이 잘 생긴다.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창오 교수가 하지부종으로 병원을 찾은 65세 이상 환자 2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의 18.6%(42명)가 신부전이 원인이었다. 이어 심부전(16.4%)·심부정맥혈전증(14.2%)에 의해 부종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노인병학회지). 김창오 교수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성인 10명 중 7명이 부종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노인들은 부종 원인이 질환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부종 증상을 미리 알고 증상이 생겼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종 증상별 의심 질환
    /그래픽=유두호 기자
    부종을 유발하는 질환

    신부전=양쪽 손·다리·눈 주변이 붓고, 복수에 의한 복부 팽만감이 생긴다. 소변에 거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가 동반되기도 한다. 콩팥 기능 저하로 혈액 속 단백질인 '알부민'이 체외로 과도하게 배출되면, 혈액 속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세포나 조직에 쌓여 부종이 생긴다. 원인에 따라 면역억제제, 이뇨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심부전=양쪽 종아리와 발, 복부가 붓고 숨을 쉬기 어렵다.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전신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좌심실의 기능이 약해져 혈액순환이 잘 안돼 몸이 쉽게 붓는다. 이때 혈액이 좌심실 내부에 쌓이면 폐로 연결된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특히 누워있을 때 호흡 곤란 증상이 심해진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이뇨제나 교감신경차단제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

    심부정맥혈전증=48~72시간 이내에 급성으로 한쪽 다리에 심한 부종이 생기고 다리가 붉거나 청색으로 변하며 열감이 느껴진다. 밤에 잠을 자다가 쥐가 나서 잠에서 깨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혈액이 끈끈해지거나 혈류가 느려지면서 생긴 피떡(혈전)이 심장 쪽으로 혈액을 돌려보내는 동맥을 막아 부종이 생긴다. 정맥에 관을 집어넣어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혈전을 제거하는 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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