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난관절제술을 받으면 난소암 위험도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윤상희 교수는 난관절제술이 난소암 발생 예방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이번 연구는 이미 발표된 난관수술과 난소암 발생률에 대한 논문들을 체계적 고찰을 통한 재분석(메타분석) 한 것으로, 양측 난관절제술을 시행 받은 여성 3,509명, 난관절제술을 시행 받지 않은 여성 565만57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난소암이 발병한 인원은 양측 난관절제술을 시행받은 군에서는 29명, 난관절제술을 시행받지 않은 군에서는 4만4006명이었다. 양측난관절제술을 시행받은 여성이 난관절제술을 시행받지 않은 여성보다 난소암 발생의 위험도가 낮았다.
연구팀은 "난소암 예방을 위해 더 이상 자녀 계획이 없는 일반 여성에서, 부인과 양성 질환으로 인한 자궁절제술 예정이거나 또는 영구적 피임을 위해 난관수술을 고려 할 때 예방적 양측 난관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난관절제술은 수술이 간단하고 남겨진 난소기능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안전성이 높다. 난관은 수정을 이루는 신체 부위여서 임신을 원하지 않으면 기능적으로 불필요하다. 난관에는 예후가 좋지 않은 난관암이 생기며 낭종, 염증, 농양 등 양성질환도 발생할 수 있어 예방적 난관절제술이 갖는 의미가 크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 암 저널(European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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