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 전두엽 기능까지 떨어뜨린다"

입력 2017.05.10 14:39

뇌
수면무호흡이 전두엽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헬스조선 DB

수면무호흡이 전두엽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면무호흡은 자는 중 심한 코골이를 하다 '컥'하는 소리와 함께 숨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것을 말한다.

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한국인유전체조사사업 중 안산코호트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 1492명을 수면무호흡이 있는 환자군(711명)과 수면무호흡이 없는 환자군(781명)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이 있는 환자군이 주의집중력 점수가 더 낮았고, 주간에 졸림증을 겪을 위험도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여러 인지기능 검사 중 특히 정신운동 속도 및 단기기억 평가를 위한 검사인 '숫자-기호 바꿔쓰기(digit symbol coding, DSC) 검사' 결과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전두엽 기능 저하를 의미하는 중요한 지표로 수면무호흡 증상이 단순 인지기능 저하를 보인다는 과거 연구에서 나아가 전두엽 기능 저하와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신철 교수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무호흡 증상은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내피 기능 저하를 비롯한 직접적인 신경 손상뿐 아니라, 뇌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신철 교수는 “무호흡이 의심되는 사람들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받고 양압기(CPAP) 등의 치료를 통해 무호흡을 개선해야 그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같은 인지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무호흡의 정도·혈압·혈액 내 산소포화도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검사다. 양압기는 산소마스크 모양의 장비로 코에 공기를 공급해 숨 쉬는 것을 원활하게 하는 장치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Sleep’ 2017년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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