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성분 제대로 고르면 '두피 트러블' 사라진다

입력 2017.05.10 13:50

머리를 감고 있는 사람
두피 트러블을 완화하려면 아미노산계 세정 성분이 든 저자극성 샴푸를 써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는 호흡기뿐 아니라 두피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 크기가 작은 미세먼지는 두피 모공을 막고 염증을 일으켜 스트레스·흡연·음주와 함께 두피 트러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두피에 생긴 트러블을 방치할 경우 세균·곰팡이가 증식해 모낭염을 일으킨다. 모낭 세포의 혈액순환과 영양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분 탈모로까지 이어질 위험도 크다.

두피에 생긴 트러블을 완화하려면 자극이 심한 샴푸를 피해야 한다. 샴푸는 두피와 모발에 직접 영향을 미치므로 성분을 잘 살펴 설페이트·파라벤·실리콘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설페이트 성분은 값이 싸고 세정력이 좋은 계면활성제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와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같은 석유 화합물이 대표적인 설페이트 성분인데, 세정력이 좋은 만큼 두피에 주는 자극도 크다. 피부에 쉽게 흡수돼 알레르기나 탈모를 일으키기도 한다. 파라벤과 실리콘도 피하는 게 좋다. 이들 성분은 샴푸가 상하지 않게 하는 화학 성분으로, 두피에 오래 닿거나 제대로 씻기지 않아 남게 되면 트러블을 일으킨다. 예민한 피부가 아니더라도 자극성 물질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두피가 붉어지고 각질이 생긴다. 두피가 가렵거나 따가워 자꾸 건드리면 진물이 나거나 모낭염 등 2차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저자극 샴푸 성분으로는 아미노산계 세정 성분이 꼽힌다. 소듐라우로일알스파테이트(SLA) 등이 있는데, 두피·모발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단백질의 변성을 막아 건강한 두피를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는 고단백인 달걀흰자 실험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달걀흰자에 아미노산계 세정성분을 떨어뜨리면 아무 반응이 없지만, 설페이트 등 석유 화합물을 넣으면 흰자가 변하면서 하얗게 뭉친다. 아미노산계 세정성분 중 친환경 성분으로 알려진 라우라미도프로필베타인과 디프로필렌글라이콜은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EWG로부터 안전 등급을 받았다. 임산부용·유아용 제품에도 들어갈 만큼 안전성이 보장돼 있다. 라우라미도프로필베타인은 코코넛 오일에서 나온 천연 성분으로 피부 점막을 자극하지 않고, 디프로필렌글라이콜은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는다.

샴푸 성분을 확인하려면 제품 뒷면의 라벨을 읽으면 된다. 제품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성분 순으로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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