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금연 어렵게 해… 금연하려면 '이것' 마셔야

입력 2017.05.08 15:03
연두색 배경에 녹차
커피는 금연 성공률을 낮추는 반면 녹차는 금연 성공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헬스조선 DB

커피가 금연 성공률을 낮추는 반면, 녹차가 금연 성공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안양샘병원 가정의학과에서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흡연경험자 1133명의 커피·녹차 섭취 횟수와 흡연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커피 섭취 횟수가 1회 미만인 사람은 하루 커피 섭취 횟수가 1~2회인 사람에 비해 금연 성공률이 절반에 불과했다. 하루 커피 섭취 횟수가 이보다 증가할수록 금연 성공률은 더 낮아졌다. 반면 녹차를 하루 1회 미만이라도 마시는 사람은 녹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금연 성공률이 1.8배 높았다. 녹차를 하루 1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녹차를 안 마시는 사람보다 금연 성공률이 1.9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일반적으로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카페인(커피) 섭취가 많다”며 “커피의 카페인이 니코틴 흡수를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녹차의 떫은맛 성분인 '카테킨'은 니코틴의 작용을 억제한다. 녹차를 마시면 카테킨 섭취가 늘어나 니코틴 중독으로 인한 증상을 줄여줬을 가능성이 있다. 녹차에 함유된 '테아닌' 성분이 스트레스를 줄인 것이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했을 수 있다고도 추정된다. 연구팀은 “흡연 경험이 있는 성인에서 커피 섭취량을 줄이고 녹차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금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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