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꼬아서 틀어진 골반… 다시 돌려놓는 법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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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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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08 10:59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뒷모습
    틀어진 골반은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사진=헬스조선 DB

    골반은 배 아래 쪽에 위치한 뼈로, 몸통과 다리를 연결하고 척추를 받치는 역할을 한다. 골반이 틀어지면 몸 전체의 대칭이 무너지고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골반이 완전히 정상적인 사람은 100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알려졌다. 골반 틀어짐을 점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잘못된 자세는 골반이 틀어지는 가장 큰 원인이다. 대표적인 게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다. 다리를 꼬면 한쪽 골반에만 몸무게가 실리고 반대쪽 골반 근육은 심하게 당겨진다. 매번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으면 골반 주변 허리에까지 무리가 가 요통이 생기고 골반이 아예 틀어질 수 있다. 비슷하게 한쪽 다리에만 힘을 주고 비스듬히 서 있는 자세도 골반을 비뚤어지게 한다. 서 있을 때는 턱은 당기고, 가슴은 내밀고, 배는 집어넣고, 허리는 바르게 세워야 양쪽 골반에 무게가 고르게 실린다. 이 밖에 바지 뒷주머니에 휴대폰이나 지갑을 넣고 다니는 것도 걸을 때 한쪽 골반을 뒤로 밀어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특히 앉을 때 척추가 일자로 유지되지 않아 척추 변형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다.

    골반이 틀어지면 골반과 연결된 척추까지 휘어지는데, 눌린 척추가 중추신경을 압박해 근육·관절·장기에 이상이 생긴다.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신경 전달 체계가 망가질 위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경우 굽이 높은 하이힐을 자주 신으면 골반이 틀어지기 쉬운데, 자궁과 난소가 압박돼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다.

    집에서 간단히 골반 틀어짐을 자가진단할 수 있다. 천장을 보고 편하게 누운 상태에서 왼쪽 다리를 구부려 오른쪽 허벅지 위에 올린다. 이 상태에서 왼쪽 무릎을 바닥에 대본다. 다리를 바꿔서 반대쪽도 똑같이 반복한다. 무릎이 땅에 잘 닿지 않는 쪽이 있다면, 그쪽의 골반이 어긋난 것이다. 또 가방을 어느 한쪽으로만 매야 편하거나 삐딱하게 앉아야 편한 경우, 양쪽 신발 바닥이 닳은 정도가 심하게 차이 나는 경우도 틀어진 골반이 원인일 수 있다.

    골반 건강을 유지하려면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 의자에 앉아서 일할 때나 걸을 때,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할 때 아랫배에 힘을 주고 복식호흡을 하면 허리를 곧게 펼 수 있다. 규칙적으로 골반 교정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바닥에 앉아서 양반다리를 하고 양 발바닥을 맞댄 다음 발뒤꿈치를 최대한 몸쪽으로 끌어당긴다. 발을 잡은 상태로 숨을 들이쉬면서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고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다시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똑같이 양반다리를 하고 발을 잡은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세우고 무릎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다리를 내렸다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법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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