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 장애 늘면서 '돌발성 난청' 증가

    입력 : 2017.04.26 08:56

    심평원, 환자 4년새 29% 늘어
    발병 후 3일, 청력 회복 골든타임

    갑자기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 환자가 늘고있다. 돌발성 난청은 달팽이관 속 섬모세포가 손상돼 발생한다.

    혈액순환 장애 늘면서 '돌발성 난청' 증가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돌발성 난청 환자가 2012년 5만 9571명에서 2016년 7만5937명으로 4년새 29% 늘었다.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창면 교수는 "돌발성 난청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생기는 질환이었지만, 최근 스트레스나 이어폰의 과도한 사용 등으로 20~30대 비교적 젊은 환자가 늘고 있다"며 "또한, 돌발성 난청의 주요 원인인 혈액순환 장애를 가진 환자가 점차 증가해 환자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돌발성 난청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액순환 장애, 청신경 종양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 혈관을 수축하고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돌발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이 생기면 갑자기 한 쪽 귀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귀에서 '삐'소리가 나는 등 이명이 생긴다. 이와 함께 체내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 기능도 동시에 저하돼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진단은 여러 주파수 영역의 소리를 제대로 듣는지 확인하는 청력검사를 통해 한다. 송창면 교수는 "돌발성 난청이 진단되면 초기부터 고용량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 섬모세포에 생긴 부종을 가라앉혀 청력이 회복되도록 한다"며 "돌발성 난청의 치료 골든타임은 3일로, 발병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 고용량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도 청력을 원래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뇨병 환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제가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높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에게 당뇨병 여부를 알려야 하고, 보통 입원해서 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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